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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동문회소식 그리고 한국전쟁 휴전 하던날(7.27)

심인태 2022.07.23 조회 40015

총동창회 동문귀하
안녕하세요. 캘리포니아를 포함 미서부지회 동문회에서 인사와 소식 전합니다.
현재 20여명의 공사동문이 계시며 4년여전 까지만 해도 공식행사를 하였으나 
계속되는 끝나지 않은 코로나와 연로하시고 건강상 애로가 많아 모임은 아직도
자제하고 있읍니다. 교포사회 공식행사는 공군전우회로 참여하고 있읍니다.
이곳 미주에서는 7월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일'로 지정하고 조기를 게양하고
있읍니다. 미주에는 100여군데가 넘는 6.25전쟁(한국전쟁) 참전기념비가 있으며
제가 거주하는 LA인근에도 세곳이 있읍니다.
지역사회에서 자발적으로 주로 6.25이나 7.27에 기념행사가 있읍니다.
캘리포니아 현충원(San Joaquin National Cemetery)은 산타넬라 라는 지역에 있으며,
한국전쟁(1950.6.25 -1953.7.27)에서 미국은 총33,642명이 한국서 전사 하였으며,
그중에 캘리포니아는 2,495명이 전사 하였습니다.
미주 동문들중 한국전쟁 참전은 1-5기 선배님들 이십니다.  이곳 동문들은 60년대 후반에
이민오신 분들도 계십니다.
미주동문 소식을 전하며 이곳서 이민생활 하시다 최근 한국에 거주하시는 이배선(공사1기)
동문의 휴전 하던날을 소개 합니다.

이배선 선배님은 미주에 계시면서 "빨간마후라의 회상" 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전쟁시 공군의
활약상을 세미나로 안보강연하시고 책자로 공군의 자부심과 위상을 높였다
1953.3.6 임택순(산화한 전설적 공사인)동료와 편대원으로 폭격임무를 함께 하였으며,
그날의 임무와 산화한 장소를 포함 매출격시 세밀하게 출격일지를 작성 하였으며 원본은
전쟁기념관에 보관 전시되어 있다.
휴전 당일(7.27)은 전선이 휴전선이 되어 영토가 정해지게 되므로 한치의 땅이라도 더 얻기위해
치열한 전투가 계속 되었으며 총 3회의 출격을 하였다.
당일 2회째 출격시 기록한 내용이다
"아침 일찍 첫출격후 다시 연락이 왔다. 지난번 동료전우가 산화한 장소 부근이다.  다시금 비통한
심정이 살아나며 적에 대한 복수심과 적개심의 마음을 가다듬어 목표물을 명중 시키고 돌아왔다."
이후 세번째인 92회째 마지막 출격을 끝내고 무사히 귀환 하였다.
선배님은 회상의 글에서 "매번 출격시 이번 비행이 나에게 마지막 최후의 비행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결의와 각오로 최선의 다짐을 하였다".
"돌아보면 매번 출격시 나와 함께 동행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따름이다" 라고 말하며
글을 맺었다.
대한민국은 종전국가가 아닌 휴전국가로 6.25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53년7월27일!
대부분은 잊혀지거나 그냥 평범한 년중의 하루 이지만  참전하여 출격하신 선배님들 에게는
동료들의 희생과 함께 더 처철하게  전투했던 잊혀지지 않는 날 일것이다.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막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UN군과 국군의 희생의
결과로 풍요한 오늘이 있는것을 기억하며 호국영령이 되신 선배님들과 살아계신 선배님들께
머리숙여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2022.7.23
공사동문회 미서부지회  심 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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