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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첫 외국인 대대장생도 탄생

이치훈 2012.11.05 조회 42544

 

    공사 첫 외국인 ‘대대장 생도’ 탄생

         태국 타왓차이 텅생께오 생도…18년만에 처음 화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공군사관학교 대대장 생도에 임명된 타왓차이(왼쪽) 생도가 후배 생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공군제공

 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가 외국군 수탁교육을 실시한 지 18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군 대대장 생도가 탄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태국 공사에서 1학년을 마치고 위탁 생도로 선발돼 2008년 한국에 온 타왓차이 텅생께오(26) 생도.

 대대장 생도는 공사 ‘자치지휘근무’ 조직에서 전대장 다음으로 높은 직책으로 320여 명에 달하는 대대원을 지휘하며 실무적으로 책임지는 직책이다.

4학년인 타왓차이 생도는 2013년 1월, 졸업할 때까지 2대대장으로 근무한다.

 공군 관계자는 4일 “타왓차이 생도는 특유의 성실함과 근면함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학업, 훈련, 인성 등 종합 평가에서 전체 서열 1, 2, 3등에게 수여하는 우등상을 두 번이나 받았고 지금까지 7개 학기 평균 성적이 상위권(4%)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말도 유창해 생도 지휘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공사에선 태국·일본·필리핀·터키·몽골·베트남 등 6개 국가에서 10명의 외국군 위탁 생도가 교육을 받고 있다.

 태국의 하늘을 지키는 전투조종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타왓차이 생도는 “대대장 생도로서 대대원들이 정직하고 명예로운 군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고 열정을 다해 지휘할 것”이라며 “졸업 후에는 주한 태국무관이 되어 한국에 다시 돌아와 태국과 한국 간의 군사우호 관계를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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