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소식

공군, 국내 첫 우주정보상황실 개관

관리자 2015.07.09 조회 888

  앞으로 국가 차원의 모든 우주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위성충돌 등 우주위험을 분석하고 대비할 수 있게 된다. 또 주변 위성통신과 현황, 우주기상 정보 등을 예측해 이를 활용한 공·육·해 군사작전 수행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공군은 8일 계룡대 공군연구분석평가단에서 국내 최초의 ‘우주정보상황실’을 개관하고 우주 관련 유관기관인 기상청, 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KAIST, kt글로벌위성솔루션(ktsat)과 ‘우주협력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는 공군의 단계적 우주발전계획의 첫걸음으로 오는 2040년 계획이 완료되면 우주작전(스타워즈)이 가능해진다고 공군은 밝혔다.

 이에 따라 공군과 체결기관은 우주정보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우주 관련 위험 대비 업무발전과 위성의 안정적 운영, 우주감시 관련 기반체계 및 전문인력 양성을 공동으로 수행해 나가게 된다. 또 우주 물체의 근접·충돌 회피, 발사체의 발사와 궤도 이탈 및 재진입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공유함으로써 국가 우주감시 분야의 업무 수행체계를 정립해 나가게 된다.

 우주정보상황실은 지난해 9월 체결한 ‘한미 국방부 간 우주 정보공유 합의서’에 의해 미 전략사령부로부터 고급 우주 감시 정보를 제공받는다.

 우주정보상황실에는 우주공통작전상황도가 설치돼 있어 2D·3D 위성 현황,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정밀도 및 재밍(전파방해) 탐지 현황, 위성충돌 분석, 한반도 통과 위성, 우주기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구 둘레를 도는 모든 위성과 10㎝ 이상의 물체 등을 감시해 위험에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최근에 발생한 과학기술위성-3호 근접 조우, 러시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추락, 운석 낙하 등 예기치 못한 사고와 우주위험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비가 가능해진다. 그뿐만 아니라 군 차원에서도 위성 통과 현황, 우주기상 정보 등을 통해 군사작전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공군연구분석평가단 우주발전처장 송태섭 대령은 “군에서 활용 중인 첨단 무기체계는 GPS를 포함한 위성통신 정보가 기반이 된다”며 “위성이 태양의 X선 방출, 자기장 등 자연적 영향과 수많은 우주 잔해물과의 충돌로 제구실을 못 하게 될 경우 정밀무기도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주기상 정보와 위성 현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보공유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은 “항공우주시대를 맞아 각 기관과 우주상황인식 분야 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내 최초의 우주정보상황실을 통해 적극적인 우주정보 공유와 협력을 추진해 우주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도약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번 합의서 체결이 민·군 교류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공군은 ‘국가 우주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합동 우주작전 수행을 위한 우주우세를 확보한다’라는 우주발전 전략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단계적 우주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1단계는 2020년까지 우주공통작전상황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전자광학우주감시체계를 전력화해 우주작전 수행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2단계는 우주기상예보·경보체계 및 레이더우주감시체계, 조기경보위성체계 등 우주감시 능력을 확보해 독자적인 우주위험 대처능력을 2030년까지 구비하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로 2040년까지 적 위성을 무력화할 수 있는 지상·우주기반 방어체계와 다양한 발사체를 개발하고, 유·무인 우주비행체를 운영하는 등 우주작전 및 우주전력투사 능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2040년 이후에는 적성 위성과 우주 물체를 요격·무력화하는 지상·우주기반 레이저 무기체계와 정찰·타격용 우주비행체 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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