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논단

포스트 김정은

변희룡 2017.10.05 조회 264

트럼프는 북한을 내부궁핍으로 몰아 자멸하게 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굳힌 모양이다. 선제 공격을 한다느니, 북의 정권교체는 원하지 않는다느니 하지만 모두 연막이다. 트럼프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가장 안전하고 피해가 적은 길은 바로 이길, 내부붕괴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김정은이 미 본토를 공략할 능력을 가지게 되면 트럼프는 아주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하와이나 괌이나  LA에 한방 맞을 각오를 하느냐, 아니면 남한을 버리고 철수하느냐 둘 중 하나다.

 

그런 결정에 몰리기 전에 김정은을 몰락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초나라 노래를 계속 불러서 김정은의 내부 붕괴를 가속시키는 일이다. 그래서,  김정은은 곧 실각할 것이며 혼자 살기 위해 자유세계로 망명할 것이며, 그 추중자 중에 극렬분자는 북에 남아 인민들의 뭉둥이 세례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계속 부각시켜 북의 군대외 정치권을 동요시켜야 한다. 북한 군대가 사면초가임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야 한다. 이점을 우리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모란봉 클럼, 이만갑 등의  TV프로그램이 그 점을 이해하는 모양이다. 그 두 프로는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인다. 전단뿌리기도 더 강화해야 한다. 그 중에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김정은이 곧 망명할 것이며 그리하지 않으면 레닌, 스타린, 차우체스크, 이디아민, 수하르토, 마르코스, 등등과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란 점을 자꾸 입에 올려 인구에 회자되게 하는 것이다.

 

발없는 말은 천리길을 달려 북한 전역과 평양에 퍼질 것이다. 그리하면 북의 내부붕괴는 더 가속될 것이다. 한가지 더 남한에서 김정은 망명후의 문제를 계속 거론할 때, 핵보다 더 무서운 위력으로 북한 주민 사이의 소문으로 퍼질 것이다.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러시아도 김정은 후에 통일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통일은 오지 않는다. 비스마르크, 마키아벨리 같은 작전을 수립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니 김정은이 무너질 때 한국은 뭘 할 것이냐? 가만히 앉아서 구경만 할 가능성이 너무 커서 여기 몇자 적는다.

 

전작권이 환수되어 있다면, 중요순간에 우리 육군이 진주하여 점령하면 통일과 평화는 완성된다. 그리하지 않고는 미국의 처분만 바라야 하는데, 미국은 통일을 선물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무슨 제주로 통일이 오게 미국을 설득할 것이냐? 전국민의 단합된 열망 만이 그 일을 할 수가 있다. 고려가 몽고군 침략을 막기 위해 팔만 대장경을 만들었던 정신이 필요하다. 통일 열망이 주변 4강의 정치인들의 머리에 새겨지게 해야 한다.

 

미국의 의도대로 김정은 고사작전이 성공한다는 것을 전제로, 우리는 전작권 환수하여 북침을 준비하던지, 남산 타워에 제단을 쌓고 김정은 제거 후에 통일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매일 아침 전국민이 실시하여 북한에 이 소식이 들어가게 하든지. 둘중 하나를 선택해도 된다. 김정은 붕괴의 시간을 앞당겨, 미국이 북핵에 위협당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전략이니 미국도 싫어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면 북의 붕괴에 우리도 뭔가 했으니, 전후 뒤 수습회의에서 말한마디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포스트 김정은에 대하여 미국은 이미 작전을 세웠을 것이다. 미군은 절대로 속수무책으로 앉아 있지 않는다. 우리네 낙하산 정치인들과는 다르단 말이다. 그런데도, 단 한마디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국과 협의할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들을 도와 일 할수 있을 때 우리 의사도 반영된다. 우리는 방관만 했으니, 무슨 발언권이 있겠는가. 포스트 김정은 정책에 대한 추측을 마구 남무하게 하여 김정은 조기몰락을 초래했다면, 그 공로는 미국도 인정할 것이고, 문제해결도 앞당기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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