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7일 오전 수원기지에서는 국방부장관을 모시고 55년간 영공수호 임무를 마친 F-4 팬텀기의 퇴역식이 있었습니다.
이날 팬텀기 2대가 출격 명령을 받고 이륙했다가 다시 착륙하면서 행사장 단상 앞에 주기하고 조종간을 국방부장관에게 넘기면서 최종 임무를 마치는 보고를 하였습니다.
또한, 1969년 8월 팬텀기를 인수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6명의 조종사 중 한 분인 이재우 예비역 소장(공사 5기)은 아직도 정정하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인수 당시를 회고하며, 50여년간 영공방위의 주역인 팬텀기의 역할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공군 후배들은 이날을 함께 하지 못한 순직한 조종사 34명의 이름과 기체번호 적힌 명패를 '호국영웅석'에 놓았고, 이영수 참모총장은 기념사 도중에 이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이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렸습니다.
이제는 하늘을 날 지 못하지만 후배 최신예 기종이 조국 영공을 수호하는 모습을 지켜보리라 생각합니다.
팬텀기와 직접적으로 연관있었지만 행사장에 모두 참석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가지신 동문들께서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팬텀기 퇴역식 행사를 기획한 공군 관계자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총동창회에서는 지속적으로 공군을 후원할 것을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