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평화 재건, 대를 이어 나선다
관리자 2006.09.21 조회 1032
- 공군 이기욱 일병, 아버지 이두영 상사 이어 ‘다이만 부대’에 파병 예정
- 형도 공군 병장으로 전역, 자랑스러운 보라매 3父子
“아버지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라크 평화․재건 활동, 이번엔 제가 맡겠습니다.”
현역 공군 상사인 아버지에 이어 아들인 공군 일병이 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는 공군 제58항공수송단(다이만 부대)에서 근무하게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다이만부대에서 수송운영 업무를 담당해 온 이두영 상사(47세, 보급수송)와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헌병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의 둘째 아들 이기욱 일병(22세, 헌병).
이두영 상사는 ‘05년 9월부터 1년간 다이만부대에서 수송특기로 근무하며 맡은 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9월 19일(화) 귀국했다. 이 날 공군 제15혼성비행단에서 펼쳐진 58단 4진 귀국장병 환영행사에는 이기욱 일병이 사막무늬 전투복을 착용한 채 참석해 1년 동안의 파병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한 아버지 이상사를 뜨겁게 환영하였다.
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다이만부대 헌병요원으로 선발된 이 일병은 오는 10월말, 다이만부대로 파병되어 이라크 평화․재건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일병의 형인 이기석씨(24세) 역시 아버지와 같은 보급수송특기를 받아 항공급유차 운전병으로 5전비에서 동생과 함께 근무하다 지난 7월에 전역한 바 있어 이 상사 가족은 한지붕 아래 공군 출신만 세 명인 명실공히 보라매가족이기도 하다.
공군에 입대하기 전, 아버지가 기꺼이 다이만부대 파병요원에 자원하는 것을 지켜봤던 있는 이 일병은 “아버지가 대한민국과 공군을 대표하여 다이만 부대의 일원으로 근무하시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웠다”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만큼 자부심을 갖고, 힘든 순간이 찾아와도 불과 몇 개월 전 아버지가 흘렸던 땀이 서려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주어진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아버지 이 상사도 “섭씨 5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과 모래폭풍이 부는 그 곳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내 몸과 같은 아들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부모의 마음으로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스스로 자신의 길을 선택한 만큼 잘 해내리라 믿으며, 파병 경험을 통해 어떠한 시련도 인내하고 극복할 수 있는 불굴의 정신력과 자신감을 배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