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대 수석졸업 안영준(41기) 소령
관리자 2009.04.28 조회 3525
"한국형 스텔스기 만드는게 꿈"
“한국형 스텔스 기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현역 공군 영관장교가 일본 방위대학교 석·박사 위탁교육과정에서 일본 학생들을 제치고 수석 졸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공군작전사령부에서 항공우주전략담당으로 근무하는 안영준(40·공사 41기) 소령은 2004년부터 올 3월까지 일본 국방대학원 전자공학과에서 석·박사 연계과정을 수료하고 졸업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야마자키상을 수상했다.이 상은 교수회의와 야마자키 재단의 심사를 통해 졸업생 중 성적 최우수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일본 방위대에서 외국인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는 일은 매우 드물다.
방위대학교는 일본 방위성 산하 기관으로, 자위대 장교와 군사연구원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 육·해·공군 자위대 예비장교를 위한 학부과정과, 이공계열이 중심이 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육·해·공군 사관학교와 국방대학원·국방연구원의 기능을 한 곳에 모아놓은 곳쯤에 해당한다.
특히 이·공학 분야에서는 일본 최고의 석학들이 교수로 포진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안 소령은 이곳에서 전자재료공학을 전공했으며, 특히 전파 흡수 재료에 대해 깊이 연구했다.안 소령은 위탁교육 중 일본 국내와 국제연구 논문지에 6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한편 한국·미국·일본·중국 등에서 18회에 걸쳐 연구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했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야마자키상뿐만 아니라 일본 영상 미디어 학회 학생우수발표상, 제24회 한일세라믹 국제학회 젊은 세라믹 연구자상 등 5개의 상을 수상했다.안 소령은 “전파흡수 도료 및 흡수 원리에 대한 연구를 군 장비에 접목해 장차 한국형 스텔스기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일본방위대학을 최우수로 졸업한 안영준 공군소령. 부대 제공
2009.04.27 국방일보 송현숙기자 rokaw@dema.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