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14기) 말레이시아 골프장인수
강원순 2009.05.01 조회 4096
말레이시아의 한국 골프장 툰구자파CC | |||||||||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쪽으로 50분 거리에 있는 툰구자파CC.
골프장 이름 중 `툰구`는 왕을 의미하며, `자파`는 주(세밀리엔주)의 왕 이름이다. 자파 왕의 골프장이란 뜻이다. 하지만 이 골프장은 한국인이 인수했다. 달톤 인베스트먼트(회장 김장수)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골프리조트를 한국인이 인수하기는 처음"이라며 "외국인이나 외국 법인의 부동산 소유가 법적으로 보장되는 말레이시아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의미로 리조트를 인수하게 됐다"고 말한다. 달톤 인베스트먼트는 이 골프리조트를 3단계 과정을 거쳐 교육타운으로 만드는 꿈을 갖고 있다. 첫 단계는 골프리조트를 리모델링해 명문으로 만드는 것. 다음으로는 단순히 골프만 하는 골프리조트를 지양하고 가족 3대가 모두 이용하고 만족할 수 있는 종합리조트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이어 인터내셔널 스쿨이나 대학(College) 등을 갖춘 교육타운으로 운영한다는 목표다. 이곳을 인수한 김장수 회장은 한국에서 전자부품 사업을 시작했고 21년간 동남아에서 현지 공장을 운영한 동남아통이다. 6년 전 경쟁이 심해진 전자부품 사업을 정리하고 현재의 툰구자파 골프리조트를 임차해서 운영하다 지난해 9월 국제경쟁 입찰로 샀다고 한다. 김 회장은 골프리조트 운영에 쏟은 6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툰구자파 골프리조트 운영은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간 해외에 머물면서 지내는 `생활형 레저` 개념을 도입했다. 앞으로 골프를 기본으로 레저, 장기체류와 함께 교육을 접목한 골프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달톤 인베스트먼트는 가족 4인의 평생 골프회원권이 포함된 레지던스호텔 주주회원권을 분양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