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 동기회 소식

LA까지 문병가는 동기생 부부

정윤태 2015.10.10 조회 1731

LA까지 문병을 하는 고정훈부부


너 많이 힘들겠구나

둘이서 얼써 안고 울부 짖는 다

너 럭비한 친구 맞어 !

쏘주 무조건 한 잔 하자

인생은 취하는 것 아니겠느냐 ?

매일 밤마다 10시간 동안 750CC의 복강 투석을 하다면서

신장 투석인줄 알았는 데,,,

신장 투석은 투석도 아니라고

얼마나 힘들 겠느냐 ?

모든 것을 내려 놓으니 오히려 마음속에는 평강이 넘친다고

굳굳히 견디는 네 모습이 참으로 장하구나

 

남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

한 없이 흐르는 두 줄기 눈물 속에

아련히 떠오르는 희미한 옛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흐르는 구나

우리 부부 사진 한장 찍자

남은 여생 건강하게 살자

그리고

사랑하면서 살자

 

 

 

  • 정윤태 2015/10/10 17:52:18
    동진아 !
    너의 얼굴을 그려 본다
    나이가 들어서 늙고 나약해 보이는 구나
    과거에 패기 넘치는 젊음은 어디 갔는 가 ?
    백전 노장의 장엄함은 어디로 갔는 가 ?
    옛 사람 교만함은 강물처럼 흘러 가버렸구나

    정훈이가 드디어 찾았구나
    사랑하는 자들이 서로 만났구나
    동진이의 눈에서 진정어린 눈물을 보았다
    교만함은 온전히 저버렸구나
    그 길고 깊은 곳에서 샘 솟이 사랑이 넘치는 구나
    사랑이 승리를 하였구나

    늙은 할매여 !
    당신은 사랑 덩어리 입니다
    당신의 기도가 한 생명을 구원하였습니다
    한 가정이 넘쳐서 흑매 사랑을 이루었답니다

    동진아 !
    너로 말미암아 주님의 사랑을 알았노라
    너무나 감사 하노라


    정훈아 !
    드디어 전화를 걸고 찾아 갔구나 !
    둘이서 부등케 안고 회포를 풀어 구나
    신장 투석은 알겠는 데 복강 투석은 무엇이냐 ?
    매일 같이 10시간 투석을 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겠느냐
    동기생을 대표로 해서 위로를 해 주었구나

    정훈아 !
    장모님도 편안하시고 현지 내외도 잘 지내느냐 ?
    더불어서 사위의 "대령 진급"을 축하한다
    샌디에고에서 결혼할때가 어그제 였는 데...
    손녀 손자와 더불어서 행복한 앞날을 기원한다

    무엇 보다도
    동진이 부부의 얼굴이 아주 순한 양이 구나
    어찌하여 평강이 넘처 흘렀을 까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무엇일까 ?
    사랑하는 아내의 기도라고 생각해 본다

    너를 진정 사랑하노라



    답글 | 수정 | 삭제
  • 배충영 2015/11/19 11:27:33
    선배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26기 배충영 올림.
등록
첨부파일
201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