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3기로 입교하신 전 국회의장 이만섭 선배님께서 지난 12월 14일 향년 83세로 별세하셨으며,
영결식은 12월 18일 국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선배님께서는 8선 국회의원이시고 제14대, 제16대 국회에서 두 차례나 국회의장을 지내신

국가 원로이시며 우리 공군사관학교 입장에서는 3기 사관 선배님이십니다.
선배님께서는 1951년 11월 10일 공군사관학교에 3기 사관으로 입교하셨으며,
장교 임관을 앞두고 학내 문제가 있었는데 처벌 문제가 대두되자 당시 동기생 회장으로서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자 모든 책임을 지고 1953년 7월 29일에 공사를 퇴교하였습니다.

선배님께서는 군인으로서 산다는 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 봉사하는 거룩한 삶인데,
그렇게 할 수 없었다는 아쉬움과 미련을 늘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공군사관학교와 공군의 일이라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곤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만섭 국회의장님은 2001년 11월에 공군사관학교로부터

50년만에 명예졸업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선배님께서는 늘 소신을 가지고 의리를 지키며 정의로운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이제 선배님께서 고인이 되셨습니다.

그동안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시고 떠나시는 선배님께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

2015. 12. 15

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 이계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