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기 김진웅 소령, 일본 방위대 2회 연속 ‘최고 연구자상’ 수상
관리자 2016.03.21 조회 1676
일본 방위대학교를 졸업한 공군 김진웅 소령(41세, 공사 47기)이 지난 2013년에 이어 2회 연속 석‧박사과정 졸업생의 최고상인 ‘야마자키 상’(山崎 賞)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야마자키 상을 연속 2회 수상하는 것은 방위대학교 설립 이래 최초로, 자국민인 일본인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또한 김 소령은 야마자키 상과 함께 ‘이·공학 연구분야 최고연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야마자키 상’은 방위대학교 재단법인·학술교육 진흥회 야마자키 테이이치 초대 이사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대학원 졸업생 중 학업성적과 연구성과가 가장 우수한 졸업자에게 수여된다. 수상자는 학업성적, 졸업논문 평가 및 심사성적, 연구성과, 각종 학회에서의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방위대학교 학술교육 진흥재단에서 최종 1명을 선발한다.
공군 김진웅 소령은 지난 2011년 4월, 방위대 전자공학 석‧박사 연계과정으로 유학 당시 뛰어난 어학실력으로 외국인 유학생 최초로 일본어 과정 없이 본 과정에 진학했다. 김 소령은 석사과정에서 ‘금속 타겟을 이용한 고주파 유전특성과 낮은 유전손실 특성의 강유전체 재료 개발’이라는 놀라운 연구성과로 2013년 3월, 박사과정 졸업자들을 제치고 ‘야마자키 상’을 수상했다. 이후 진행된 박사과정에서도 김 소령은 전 과목 A학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뛰어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방위대 최초 ‘야마자키 상’을 2회 연속 수상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김 소령은 현재 안테나에 필요한 강유전체 재료인 ‘BZT 박막 (薄膜 : thin film)’을 개발하여 전자공학 분야와 전자재료 분야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BZT 박막’을 이용해 차세대 전투기에 필요한 ‘위상배열안테나 (Phased Array Antenna)’소자 개발 연구를 실시하는 한편, 위성 통신 및 위상배열안테나에서 실용화 할 수 있는 고주파(GHz) 영역에서의 특성평가를 통해 놀라운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그의 연구논문은 이미 세계 각종 학회에서 발표되고, 미국 강유전체 저널을 비롯한 국‧내외 유명 저널에도 실리고 있다. 특히 김 소령은 2013년 제29회 한·일 국제 세라믹스 학회에서 ‘최고 발표상(Best Presentatio Award)’을, 2014년 제9회 아시아 강유전체 및 전자 세라믹스 학회에서는 ‘최고 학생상(Best Student Award)’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뛰어난 연구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김진웅 소령은 “지난 5년 동안 대한민국 공군 장교라는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열정을 다해 공부하고 연구한 결과, 방위대학교 최초로 야마자키 상을 2회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며 “귀국 후 한국에서도 전공분야를 살려 X밴드 레이더의 일종인 위상배열 레이더 기술력 확보를 통해 국방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