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4기 50주년 임관.졸업기념 참관후기

3년후 맞이할 임관50주년을 준비하는데 참고하고자 14기 선배님들의 임관 및 졸업 50주년기념식을 참관하였다. 녹음이 짙게 드리워진 화창한 초여름 성무대에서 거행된 기념식은 아름다웠다. 전우애가 있었고, 임관 기념기수(14,34,44,54기)의 뜨거운 모교애가 있었고, 생도들의 활기찬 기상을 보았다. 선후배의 졸업,임관기념을 축하해 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 또한 장관이었다. 열병사열차량 대신 14기생 전원이 생도시절을 회상하면사 걸어서 열병하던 노병들의 모습 또한 보기 좋았다.

우리17기의 지도근무 선배였던 14기 선배님들은 우리에게는 항상 존경의 대상이었고, 선배님들의 끈끈한 전우애를 항상 닮으려고 노력하였다. 이번 졸업,임관 기념식에서도 이를 여실히 증명하였다. 모교에 대한 발전기금은 11분이 천만원을 출원하여 기생기금까지 합쳐 1억2천 만원을 기증하였다. 기록보유 기생이었던 13기 선배의 9천만원의 기록을 깼다. 특히, 사랑하는 남편을 저 세상에 보낸 미망인 3분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각각 천 만원씩 기증하여 우리를 감동케 하였다. 이는 남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14기 선배님들의 평소 뜨거운 전우애가 있었기에 가능하였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도 지금부터 50주년을 잘 준비하여 선배님들 기수 못지 않은 기념식을 치러야 겠다고 다짐하면서 오전 행사 마치고 떠났다. 초대 받지 못한 기생이라 주변에서  어설피 찍은 사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