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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기사관 졸업 및 임관 50주년 기념사

정재성 2016.05.26 조회 1576


 14기사관 졸업 및 임관 50주년 기념사

 
 안녕하십니까?
생동감이 넘치는 신록의 계절 5월에 14기 사관의 졸업 및 임관50주년 기념행사와 24기, 34기, 44기, 54기 사관의 졸업 및 임관 기념행사를 마련해 주신 공군사관학교 이건완 교장님 그리고 총동창회 이계훈 회장님과 23기사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처럼 믿음직스럽고 패기에 찬 모습으로 선배들의 졸업 및 임관을 축하해 주시는 후배 사관생도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사관생도 여러분!
오늘 자랑스러운 후배 사관생도 여러분을 대하면서 지난 세월에 대한 만감이 교차되는 소회를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14기사관이 임관한지도, 벌써 반세기가 흘렀습니다.
지난 50년은 격동과 인고의 세월이었습니다. 우리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6.25전쟁을 겪었으며, 戰後, 미국의 원조를 받으며 생존해야 했던, 최빈국의 아픔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에 산업화를 거쳐, 정보화 시대를 이루어, 경제 선진국으로 발 돋음 하므로서, 역사상, 원조를 받았던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최초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미군에 의존했던 우리 공군은, 이제 최신예 전투기인 F-16전투기와, F-15전투기를 보유하게 되었고, 2018년에는 F-35스텔스기를 보유하게 되는, 막강한 공군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 손으로 훈련기를 개발하여 조종사를 양성하는 한편, 외국에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유엔의 지원에 의존했던 우리군은, 이제 13개국에 파병되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역사적인 현장에서, 우리 14기 사관은 현역시에는 국가안보의 주역으로 전역후에는 경제발전의 주체로서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에 대하여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 모두가 모교 성무대에서 배우고 익힌 지성, 덕성, 용기가 밑거름이 되었다고 확신을 합니다.

 

 
친애하는 사관생도 여러분!
 
 우리의 안보상황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만큼 매우 엄중합니다.
 우리의 주변국과 동북아정세는 국가 간 갈등과 군비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우리와 대치하고 있는 북한은, 핵실험 과, 미사일발사를 지속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갈구하는 우리와, 국제사회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위중한 안보상황에서, 우리 군은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여 전쟁을 억제해야 할 것입니다.
 
현대전은, 과학기술과 첨단무기체계의 발달로, 전통적인 전쟁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야전군파괴 중심의 작전에서, 적의 군사능력을 무력화 시킨 후,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지상군이 적지를 점령하는 형태로 바뀜으로서, 각 군의 독립적인 작전영역 또한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우리 공군의 작전영역은, 국력신장과 함께 더욱 확대 되었습니다.
해상교통로도 확보해야 하고, 독도와 이어도도 지켜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공군력은 역할에 걸맞게 더욱 증강되어야 합니다.
 
 자랑스러운 사관생도 여러분 !
 
 이와같이 전쟁억제와 전쟁승리의 핵심인 우리 공군의 역할도, 여러분에게 주어진 사명도 더욱 커졌습니다.

 

 더욱이 여러분이, 주역으로 활동할 21세기는, 역사상 어느때 보다도 미래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우리의 안보를 책임져야 하는 중대한 사명을 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공군에 근무하는 동안 통일은, 필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강한 공군을 건설하여 통일을 이룩하는 것도, 주변 강대국의 위협에 대비하는 것도 여러분의 몫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정보통신수단의 발달로 인해, 산업화시대에서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게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산업화시대에 적합했던 지식과, 배웠던 방식만으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세계의 변화에 적응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명예를 생활의 제일의 가치로 삼으면서 지식과 덕성,체력 함양에 매진해 줄 것을 각별히 당부합니다.

 

 우리 14사관 또한,  공군사관학교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50년간 생사고락을 같이한 공사 인으로, 전우애를 소중히 간직하면서, 공군사관학교 와 공군발전을 성원할 것입니다.

 

아울러 오늘 이 뜻 깊은 행사에 애석하게도 함께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하신 열다섯 분의 동기생들을 못내 아쉬워하며 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오늘 졸업 및 임관기념식을 함께한 24기, 34기, 44기, 54기 후배님들께도 진심으로 축하를 보냅니다.

 

다시 한번 이 뜻깊은 자리를 세심한 배려와 정성으로 마련해준 이건완 장군님과 지휘관, 참모여러분,

 

 그리고   총동창회 이계훈 회장님과 23기생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공군사관학교 와 우리공군의 무궁한 발전과 사관생도 여러분의 무운장구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5월  21 일

                                                 공군사관학교 14기사관 동기생회

                                                 임관50주년 행사 위원장  이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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