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 동기회 소식

17기 임관50주년 행사 시리즈

이문호 2019.03.02 조회 2004

17기 붕우회가 벌써 임관 50주년을 맞게 되었다. 일년에 걸쳐 다양한 행사로 동기생 간의 전우애를 다지려고 한다. 오늘은 우리 17기가 임교 54년이 되는 날이다. 50주년의 서막을 알린 날이어서  옛날 훈련 받던 관악산 그 코스로  서울대에서 1시간 반만에 넘었다. 

 

 물론 등산이 불편한 친구들은 과천 향교에서 연주암까지 갔다가 합류해 대전,청주에서 까지 올라온 동기들이 합류한 회식 장소에서 생존한 동기생의 반인  25명의 동기들이 모여 다양한 주종으로 취하면서 하루를 즐겼다.

 

5월25일 임관50주년 행사가 끝나면 26일부터 2박3일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많은 동기들이 모교 발전기금에도 적극 참여해 주어서 의미있는 임관 50주년을 맞게 되었다. 기대된다.

 

 

  • 정윤태 2019/03/04 19:59:48
    - 생도 생활을 회상하며...
    가입교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은...
    50년대가 훨씬 지나 1960년대 중반쯤 됩니다
    아 아 어찌하여 그 날들을 잊을 수가 있으리요
    왜 그리도 배가 고팠는 지요
    무장 구보를 하며 관악산 돌파 훈련을 하였지요
    편대별로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한 사람이 낙오하면 페널티 +5분...
    우숭편대는 특박에다 뽀나스로 삽립빵 파티까지한다
    우승하지 못하면 내무반 지킴이에다 청소까지 책임을 진다
    수십명이 쓸어질지라도 연주암을 향하여 올라 갔지요
    관악산 정상에 오르면 삼립빵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꿀맛 같은 삼립빵을 기억합니다
    김포가도로 장거리 구보훈련을 마친후에는
    침대속에 오란다 빵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고마담과 삼립빵은 영원히 잊을 수가 없어요

    - 세월은 강물처럼 흐르고..
    하늘의 꿈을 먹고 자라는 메추리들이
    어느 덧 세월이 흘러가서...
    임관 50주년을 맞이 하는 노병이 되었는 고...
    흰 머리를 휘날리면서...
    노을 진 서쪽 하늘을 바라본다
    종착역을 몇정거 앞두고 기차는 달리고 있구나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가 ?
    찬 바람이 불면 떨어지는 낙옆처럼 허무한 인생인가
    만약에 사랑의 추억이 없다면..
    바람이 불면 흐터지는 구름처럼 무익한 존재일 뿐이다
    사랑을 가진자는 결코 허무한 인생에서 승리하리라
    서쪽 산속으로 파묻힌 태양은 어둠을 이기고 새벽을 맞이 하리라
    붉게 물들은 태양은 결코 멸하지 아니하고 다시 일어나리라
    노병은 사랑으로 말미암아 결코 죽지 아니하고 영원하리라
    육신은 세월따라 노쇠하여 멸할 지라도...
    사랑은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머물러 있으리라
    사랑으로 왔다가 사랑으로 말미암아 사랑의 열매를 맺으리라
    대방동 추억은 사랑의 열매가 되어 영원히 살리라
    그 당시 여의도 비행장에는
    허허벌판 가운데 불빛만 빤짝 거렸지요
    이제는 흔적 조차 없는 사랑의 추억으로만 그려 봅니다
    대방동 골짜기에는 사랑의 추억이 넘쳐 나리라
    학과장과 내무반 그리고 연병장과 생도식당...
    함께 피땀흘린 대방동 동료들을 그리워 하노라
    눈에 보이는 건물은 낡고 육신은 늙어서 사라질 지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추억은 영원한 사랑으로 남아 있으리라
    사랑의 추억은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머물러 있으리라

    - 대방동의 추억들...
    함께 생도 생활을 했던 대방동 골짜기를 그려 봅니다
    피와 땀으로 얼룩진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어느 날 눈보라 치는 한 밤중에...
    메추리는 팬츠복장으로 전원 옥상에 집합 !
    밤이 새도록 온 몸으로 혹한기 훈련을 받았지요
    안 추울 때까지 밤이 새도록...
    좁은 간격 나란이 넓은 간격 나란이를 반복하면서...
    눈보라치던 옥상 훈련은 차라리..
    혹한기를 견디면서 죽었던 동태가 생태가 되는 훈련이지요
    세상으로 물들은 허물들이 날로 날로 벗겨지면서...
    새로운 하늘의 생명으로 탄생을 하는 것이지요
    춥나 ... (선배님들은 작은 목소리로...)
    안 춥습니다... (메추리들은 큰 소리로..... )
    개성이 강한 흑매회원들은 아주 순한 양들이 되었지요
    점점 군인으로 성숙한 인간으로 무릇 익어 갔지요
    하늘의 간성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지요
    영원히 잊지 못할 얼차렷이여 !
    한번 선배가 영원한 선배가 될 줄이야
    18기 흑매회원 전원 모두는 순종하는 후배가 되어
    17기 붕우회원 모두를 공경하는 자가 되었답니다
    그 후로는
    민간인 정신이 온전히 빠지고 군인으로 무장이 되었지요
    한번도 후회한 적도 없고 반항한 적도 없답니다
    오히려 공군 사관 학교를 너무나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선배님들을 존경하고 있답니다
    사관학교 전통으로 굳어졌지요

    더불어서
    공군 사관 학교는 더욱 더 강해 지리라
    붕우회의 열매가 익어서 땅에 떨어지면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후배들에게 많은 교훈이 되어 사랑의 열매가 될 줄 믿습니다
    임관 50주년 행사가 큰 기대가 됩니다



  • 구정회 2019/03/08 14:42:27
    선배님들의 임관 50주년 맞이하심을 축하드리며, 서로간의 우의가 돈독한 모습으로 아름답고 복된 행사가 되시길 소망하며, 항상 재미있고, 알찬 하루하루를 보람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임관 50주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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