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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주는 사람들 (공군사랑회)

박창용 2021.11.25 조회 41983

 

                                               복()을 주는 사람들

 

( 1. 주는 복 받는 복)

세상에는 수많은 인간들이 살고 있어요.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이나 습관은 조금씩 달라도 삶의 목적은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과 안락한 생활을 즐기며 소박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어 하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건 아닙니다. 어쩌면 부족한 게 많아서 바라고 원하는 걸 이루지 못하여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더 많을지 몰라요. 세상에는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 많거든요. 그런 까닭에 연약한 인간들은 때로는 어떤 강력하고 절대적인 힘에 의지하려합니다.

특히 괴로움 속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소중한 사람과 이별하여 슬픔에 빠진 사람, 건강을 잃고 병마와 싸우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 하는 일의 실패로 실망과 좌절로 삶을 포기한 체 분노와 한숨으로 지내는 사람, 모두가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하게 일한만큼 작은 성취를 이루면서 즐겁게 사는 사람들도 있지요.

 

혹시 이런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어떤 절대적인 힘이 있을까요? 인간은 부족하고 모자란 것이 많아 불완전한 존재인지라, 어려운 난관에 부딪칠 때마다 강하고 선한 힘에 의지하여 보호를 받으려합니다. 그 절대적인 힘을 사람들은 복이라고 믿으며 복 받기를 기원하지요. 복은 바로 행운이에요. 복을 받으면 큰 행운이 찾아와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지요.

복이란 무엇일까요? 복을 받는 사람은 표정부터 달라져 변화가 일어납니다. 마음이 즐겁고 기쁨이 넘쳐서 활력이 솟아나지요. 매사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있으며 하는 일이 순조로워서 실패가 두렵지 않게 되어요. 표정이 밝고 친절하여 주위 사람들의 호평을 받게 됩니다.

확실히 복은 인간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기쁨과 즐거움을 안겨주며, 삶의 의지와 활력 그리고 웃음과 위안을 선물하여 마음의 안정이 찾아옵니다. 사람들이 다시 힘차게 일어나 재기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줍니다. 복은 놀랍게도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마법과 같은 힘이 있어요. 지치고 힘들어서 고난에 빠졌던 사람들도 삶의 만족감으로 충만하여 밝은 미래에 대한 꿈과 행복으로 가득 차고 넘치게 되니까요.

그래서 인간은 누구나 복을 받으려 기원하며 복 받기를 간절히 소망하지요. 그러나 복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랍니다. 복은 올바른 마음을 갖고 반드시 착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소수의 선택된 선한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인간이 진정 복 받기를 원한다면 평소에 착한 일을 하면서 복 받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인생에는 늘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럼 복은 어디에 있을까요? 복이란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것도 아니고, 땅속에서 샘솟듯 솟아나는 것이 아니에요. 복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할 수 있는 후덕한 사람에게 찾아와요. 본시 복이란 받는 것보다 주는 데서 오는 법인데 사람들은 받으려고만 하니 귀해진 것이에요. 복을 주는 사람이 복을 받아요. 살면서 선행을 베풀 줄 알아야합니다. 이것이 나눔과 베풂이 중요한 이유이지요. 나눔과 베풂은 물질이 많다하여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요, 착한 마음을 지녀서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실천할 수 있는 일이지요. 남을 돕는 일은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용기도 있어야합니다.

그릇이 작으면 많은 것을 담을 수 없고, 작은 주머니에는 큰 것을 넣을 수 없으나, 그것을 가진 이에 따라서 큰 것도 줄 수가 있어요. 이것이 마음이 따뜻하고 선한 사람이 주는 복이며 인간의 됨됨이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복은 필시 주는 사람이 받을 것이니, 믿음을 주고 마음까지 나누면서 작은 물질이라도 줄 수 있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단 한번만이라도 그가 생판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불행에 빠진 힘든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늘어간다면, 훈훈한 인정이 흘러넘치는 살맛나는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가 있답니다.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모두가 조금씩이라도 나누고 베풀어서 복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야합니다. 누군가에게 베푼 선한 행동은 아주 오랫동안 간직되지요. 이제 나눔과 베풂은 우리사회의 모두가 참여해야 하는 큰 과제가 되었어요.

 

세상에는 욕심과 탐욕으로 가득 찬 인간들이 수두룩해요. 자신의 주머니에 들어있는 물질을 꺼내어 선뜻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것은 말같이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런데 우리 곁에는 자신의 주머니에 들어있는 돈을 포함한 물질과 따뜻한 마음을 다른 사람을 위하여 쓸 줄 아는 사람들이 있어요. 바로 복을 주는 착한 사람들입니다. 그럼 복을 주는 그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들 예를 들면 사랑, 믿음, 희망, 행복, 용기, 친절, 겸손, 효심, 희생, 배려심 등은 보거나 만질 수가 없어요. 그것은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있어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지요. 볼 수는 없어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어요. 특히 사랑이 그렇지요. 그런데 사랑에는 변함없는 한 가지 원칙이 있답니다. 그것은 달콤한 말로 사랑한다고 말로 하는 것보다 힘든 사람에게 도움을 주어서 그를 행복하게 해주어야합니다.

마음은 살수도 없고 팔수도 없지만 그런데 따뜻한 마음을 누군가에게 줄 수가 있거든요. 사랑하는 마음을 줄 수 있을 때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내 마음속에 순수한 사랑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건 착하다는 증거지요. 세상을 아름다운 눈으로 보면 모든 게 아름답게 보이고, 아름다운 생각을 행하며 살면 자신도 아름다워져서 착한 사람이 됩니다. 아름답고 착한 마음은 아끼지 말고 누군가에게 표현하고 베풀어야 가치가 커져요. 그래서 나눔과 베풂의 손길은 따뜻하고 마음을 아름답게 빛이 나도록하지요.

 

( 2. 공군의 자랑 공군사랑회)

현역시절에는 공군장병으로 복무하며 국토방위에 헌신하던 사람들이 전역한 후에는 공군사랑, 나라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면서 우리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불과 같은 사람들이 있어요. 국가사회를 위하여 나눔과 베풂의 삶을 실천하며 앞장서서 봉사의 길을 찾아서 살아가는 공군사랑회의 회원들입니다. 여기에는 뜻을 같이하는 일부 민간회원들도 함께 하고 있지요.

인간은 자신의 얼굴을 내밀어 생색을 내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뻔뻔스러울 정도로 공치사를 늘어놓으려 하지만, 소리 소문 없이 띠를 내지 않는 일에는 소극적인 게 세상의 인심입니다.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남몰래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에 참여할 줄 알아야 해요.

공군사랑회의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회비를 내어서, 지치고 고난에 빠진 힘든 사람들을 찾아 나눔과 베풂의 손길을 전하여 그들에게 꿈과 용기를 전해줍니다. 우리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곳을 찾아서 거룩한 봉사의 길을 실천하고 있어요. 공군사랑회 회원들은 용기를 잃고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복을 전해주는 숨어있는 애국자들이며, 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자선단체입니다. 그들이 바로 힘든 사람에게 복을 주는 장하고 착한 사람들입니다.

 

공군사랑회가 오늘과 같이 큰 조직으로 발전한 것은 서 용길 회장(학사 55기 예비역 중령)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입니다. 서 회장은 지금껏 많은 액수의 사재를 쾌척하여 현재의 공군사랑회란 큰 조직으로 성장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였지요. 서 회장의 나눔과 봉사의 정신은 이미 30여 년 전부터 음성 꽃동네에 재정지원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어요. 특히 그 동안 수많은 공군 가족을 도와서 그들에게 삶의 의지와 용기를 심어주었어요. 그의 선한 생각이 많은 사람들에게 복을 주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힘이 되었습니다.

소설 사랑의 빛을 쓴 월정 박 창용 작가는 공군 사관학교 출신으로 공군사랑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공군장교 출신 중에서 최초로 소설을 쓴 작가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소설 사랑의 빛은 감동소설로 인기를 끌면서 교보문고 등 주요서점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어요.

소설 사랑의 빛이 감동소설로 인기를 끌면서 공군사랑회에서는 공군장병들에게 독서를 권장하여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도록 작년에 공군본부 정훈감실에 150권을 기증하였어요. 공군본부에서는 예하 공군 부대 도서실에 책을 배부하여 공군 장병들의 여가선용과 문화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지요.

그리고 올해에는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소양과 정서생활을 위하여 소설 사랑의 빛백 권을 구입하여 공사에 기증하였답니다. 앞으로 공군의 중요 지휘관이 될 사관생도들의 품성과 인격형성에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께서 감동을 받아 정신적인 안정과 마음의 양식이 더욱 충만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군사랑회의 공군사랑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같으며 끝이 없이 이어지고 있어요.

 

이제는 공군사랑회의 역할이 나날이 증가하면서 국가와 사회에 대한 끝임 없는 봉사와 헌신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불의 역할은 물론 수많은 미담을 이어가면서 감동을 주는 자선단체로 거듭나고 있지요. 공군사랑회는 공군의 자랑이며, 명실 공히 공군 사랑의 상징으로 성장했어요. 이는 모든 공군가족들의 자랑이며, 우리 모든 공군사랑회 회원들의 자부심이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공군사랑회가 순수 민간인으로 구성된 비영리 자선단체로 더욱 크게 발전하여 국가 사회에 유익한 일을 계속 할 수 있기를 우리 모두 기대해봅니다.

 

*** 이 작품은 공군사랑회의 활동을 소개하는 글로서 군사저널 11~12월 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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