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작가 한우성 씨(사진)가 보훈문화상을 수상했다. 국가보훈처는 2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2014 보훈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우성 작가는 이날 전쟁 영웅 김영옥 대령을 발굴한 공로를 인정받아 개인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 김영옥 대령(1919~2005)은 재미동포 2세로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 참전한 군인이다. 1944년 이탈리아 로마 탈환 전투에서 공을 세워 프랑스 최고 훈장과 이탈리아 최고 무공훈장을 받았다. 2011년 미국 포털사이트 엠에스엔닷컴은 미국 현충일을 맞아 미국을 대표하는 전쟁 영웅 16명에 김 대령을 선정하기도 했다. 그는 1963년 주한 미군 군사고문으로 한국에서 3년간 일하며 전시방어체제를 구축하고 미사일부대도 창설했다.
한우성 작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행장교였던 박희성 선생을 재조명해 서훈수여 및 국내 봉환에도 기여했다. 한우성 작가는 “김영옥 대령은 군인으로서 신념을 갖고 자신을 희생했지만 평화시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며 “그는 재외동포 조국 사랑의 상징적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한우성 작가는 한국에 김영옥 대령을 알리는 사단법인 결성도 주도했다. ‘김영옥 평화센터’는 김영옥 대령의 투철한 국가관을 전파하자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초대 이사장은 이영만 예비역 공군 중장이다. 이영만 이사장은 공군 참모차장과 작전사령관, 공군사관학교장을 거쳐 지난 7월 예편했다.
[정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