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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결단 - F-4 팬텀기 조국하늘을 날다 [3]

배기준 2015.12.06 조회 1293

      정식 예산 무기 구입 절차로는 5-10년이 소요되는 사업인데 단 1년

      반만에 16명(전방석 8, 후방석 8) 의 조종사가 미국서 비행교육을

      받고 공중급유를 해 가며 태평양을 건너 인수해 왔다.

      태극마크를 단 팬텀 공군의 시대로 문을 연 것이다.

 

      F-4 팬텀기 보유는 국가안보에서 전략적 가치를 한 단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조종사의 사기 또한 크게 진작시켰다.

 

       40여년 조국의 하늘을 지키던 F-4D형은 몇년 전 그 임무를 완수하고

      아쉬움속에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 베게티우스의 경종처럼 국가 안보

      는 평시에 최우선으로 준비하여야 하고 국가 안보는 국방, 더 확실한

      자주국방에서 시작됨을 서는 안된다. 

      대통령은 선견지명으로 이를 일찌기 간파하였으며 전평시 막론하고

      공군의 힘(위력)을 알고 공군을 믿었기 때문에 F-4 팬텀기를 조기 도입

      함으로써 이를 실천하였다. (*)

 

      기념 · 도서관 벽에 붙은 한 줄의 업적에 숨은 뒷이야기의 시말(始末)은

      이렇게도 길고 복잡한 애환이 깃들어 있다.

      따라서 고속도로 건설, 중화학 공업 채택, 새마을운동 전개, 치산 치수,

      농업과 전력개발, 수출주도 무역신장, 향토예비군 창설, 방위산업육성,

      과학기술 개발, 기술인력 양성등 각 분야별로 얼마나 많은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겠는가.

 

      소낙비가 그친 귀가길은 상쾌하였다. 대통령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속에

      카랑카랑한 대통령의 목소리가 귓전에 오래 메아리쳤다. [끝]

   

     (*) 공군전력은 공격무기이자 전략무기로 전쟁억지력을 갖는다.

     응징보복 전력으로 1순위다. 초전에 적의 전쟁의지를 말살해 버리는 전격 기습작전의

     핵심전력이다. 적 심장부를 비롯하여 군사시설장비, 군수보급 요충지를 기습 강타,

     초토화 시켜 제공권을 장악하고 지해상군작전을 지원한다

 

     그 시절 전투초계비행으로 팬텀기가 이륙하면 북한에서도 하늘의 왕초로 대접

     하였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시 '공군이 때릴 것이지.'라며 국민의 볼맨소리

     는 공군 전폭기라면 응징보복으로 우리의 한을 능히 풀어 줄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1969년 9월 23일 팬텀기 부대창설시 F-4D를 시찰하는 대통령

 정밀유도무기를 포함한 다량의 폭탄을 탑재한 F-4 팬텀기 편대가 활주로에서 이륙. 마하 2.4로 북으로 날아간다. 과연 '하늘의 왕초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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