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태극기 집회에 나가는가
이문호 2017.02.15 조회 1158
우리 17기는 제일먼저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나라사랑모임' 을 결성하고 한형택동문을 회장으로 하여 매주 토요일 태극기 집회에 나간다. 물론 뜻을 같이하는 사람만 참가하는 구국동지 모임이다. 카톡방도 따로 만들어 공유한다. 참가하기 시작한 것은 12월 10일 부터였다. 언론에 의해 알려진 최순실국정농단에 공분했고, 촛불이 민심이라는 뜻에 의한 국회의 박대통령 탄핵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탄핵 이후 대통령퇴징과 총내각 사퇴를 외치면서촛불은 꺼지지 않고 헌재를 압박하였다. 그 이후 완장찬 특검과 언론에 의한 헌법질서 파괴는 안된다는 이유로 나가기 시작했다.
보리고개에서 산업화 이룩한 노인들의 외침은 감동이 있다. 힐링하고 돌아온다. 나는 국회, 언론, 검찰권력이 개혁되어야 자유민주주의가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누구나 뉴스를 만드는 세상에서 왜곡되고 과장된 보도에 의한 선동에 의해 국회, 언론, 검찰권력의 역할은 매우 컷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박대통령이 잘했고 탄핵이 기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국회에서 탄핵을 했으니 헌재에서 공정하게 결정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촛불만이 민심이라면서 헌재를 압박하는 모습을 결코 참기 어렵기 때문에 나간다.
그러나 태극기 집회에서 꼴 불견은 박대통령의 탄핵을 이끌며 여소야대를 만든 장본인 진박, 친박 감별사 윤상현, 조원진등 국회의원이 단상에 올라가는 것이고, 모 공사출신이 주장하기 시작한 계엄령선포등의 구호도 가증스럽다. 정치인들은 단상에 올라가지 말고 관중 속에서 태극기나 흔들며 5시간 여 꼬박 서서,그리고 행진하면서 민심을 읽고 반성했으면 좋겠다. 관중이 늘기 시작하니 그들이 나서는 것은 역겹다. 태극기 집회에서 과격한 발언은 촛불집회가 비난 받는 바와 같이 자제되어야 한다.
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 명의로 태극기 집회는 나갈 수도 없고 공사총동창회가 주관할 수도 없다. 기생별도 반대하는 사람이 있으니 구국동지회 또는 나라사랑 모임으로 뜻있는 사람이 나가면 된다. 육사동창회가 제일 먼저 교통정리를 해 '육사'로고 '자유민주주의' '구국동지회'를 썼고, 다음에 해사가, 우리는 20기가 주동이 되어 원하는 기생별로 제작한다고 한다고 하니 다행이다. 촛불집회도 존중해야 하지만 촛불만이 민의가 아님을 알리는 태극기 집회도 존중받아야 한다.
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교통정리를 해주되 정치집회로 속단하지말기를 기대하고 단지, 최근 인터넷 방송과 카톡으로 ' 계엄령선포,를 막말로 전파하면서 공사출신 장군을 지칭하는 동문을 충고해 많은 참 보수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하는 동문들을 실망시켜 주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