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 비행기안에서의 애국애족(제2편)
배기준 2010.08.02 조회 557
(제2편)
승무원 아주머니는 점심 박스를 열 개 집어들고,
군인들이 앉아있는 쪽으로 가서
점심 박스를 한 개 한 개 나누어줬습니다.
그리곤 내 자리에 오더니,
“손님은 어떤 걸 드실래요 쇠고기, 아 니면 닭고기?”
이 아주머니가 왜 이러시나, 의아하면서도,
나는 닭고기를 먹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비행기 앞쪽으로 걸어가더니
일등칸에서 나오는 저녁식사 쟁반을 들고
내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것으로 손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렇게 점심을 먹고, 화장실에를 가려고
비행기 뒷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어떤 남자가 저를 막았습니다.
“좀 전에 하신 일을 보았습니다.
저도 돕고 싶으니 이것을 받으시지요.”
그 사람은 저에게 25불을 쥐어주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내 자리로 돌아오는데,
機長이 좌석번호를 둘러보면서
복도를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나를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오는데,
기장은 바로 내 자리 앞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기장은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손님과 악수하고 싶습니다.”
나는 안전벨트를 풀고 일어서서
기장이 내민 손을 잡았습니다.
기장은 큰 목소리로 승객들에게 말했습니다.
“저도 전에는 군인으로 전투기 조종사였습니다.
오래 전, 어떤 분이 저에게 점심을 사주셨는데,
그때 고마웠던 기억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는, 아이구, 이를 어쩌나 하면서 쑥스러워하고 있는데,
기내 모든 승객들이 박수를 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더 날라가고,
나는 다리를 좀 움직이려고 비행기 앞쪽으로 갔습니다.
앞에서 6번째 줄인가,
앉아있던 승객이 손을 내밀고 악수를 청하더니,
나에게 또 25불을 건넸습니다.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해서 짐을 꺼내고
비행기 문으로 걸어가는데,
어떤 사람이 암말없이 내 셔츠 주머니에
무언가를 쑤셔놓고 부지런히 걸어가버렸습니다.
이런! 또 25불이네!
비행기에서 내려서 터미널에 들어가니까,
아까 그 군인들이 한 곳에 모이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걸어가서 승객들로부터 받은
75불을 전했습니다.
(글 분량이 한정되어 제 3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