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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구

나눔 2010.11.05 조회 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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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나"를 등지더라도♣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리게 됐을 때,
스타디움 확장을 위해 지은 지 3년이 된 건물을 헐게 되었답니다.

지붕을 벗기던 인부들은 꼬리 쪽에 못이 박힌 채
벽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도마뱀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집주인은 인부들을 불러 그 못을 언제 박았느냐고 물어 보았지요.
그랬더니 인부들은 한결같이
집을 짓던 3년 전에 박은 것이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3년 동안이나 못에 박힌 채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고 모두들 혀를 내둘렀습니다.

사람들은 이 신기한 사실의 전말을 알아보기 위하여
공사를 잠시 중단하고 도마뱀을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그랬더니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도마뱀은 3년이란 긴 세월 동안 못에 박힌 친구를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먹이를 가져다 주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외국의 어느 한 출판사에서
'친구' 라는 단어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말을

공모한 적이 있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밤이 깊을 때 전화하고 싶은 사람,
나의 아픔을 진지하게 들어 주는 사람,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 주는 사람, 등 여러 가지 정의를 내렸지만
그 중 1등을 한 것은 바로 이 내용이었습니다.

"온 세상이 나를 등지고 떠날 때 나를 찾아올 수 있는 사람."



사람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람의 아픔과 슬픔을 사랑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친구 또한 아무나 될 수 있지만
아픔과 슬픔까지 감싸 안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는
아무나 될 수 없는 법이지요.

기쁨을 두 배로 하고
슬픔을 반으로 줄일 줄 아는
넉넉함을 가진 사람,

남은 사람들이 다 떠나간 후
마지막까지 그의 존재를 믿고 지켜 줄 수 있는 사람.
단 한 가슴에게라도 그런 진정한 친구가 되는 삶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 신차현 2010/11/05 16:25:08
    아! 조석으로 쓸쓸하기 마련인 이 늦은 가을 님의 글에 문득 떠오르는 그림 한 점이 있습니다.추사 김정희 선생의 歲寒圖...참으로 그 그림을 볼대마다 서릿발날리는 칼날앞에 초로와 같은 목숨의 위태함에서도 스승의 적적함을 머~언 발치에서 한 가닥의 진리와 빛의 따스함을 위해서라면 끝없이 그리고 가까이 또 좀더 그늘의 곁에서 껴안고 싶어서 취한 이 적 이라는 제자의 지극정성 모습이 고스란히 그림에 새겨져 있었으니...날로 달로 세월의 유유함에도 그 한장의 풍김이 주는 가치가 실로 천금으로 환산 할수 없다 하더이다.그리고 잠시 푸르고 바람 잘 날 없는 제주 대정마을 감산 용머루 사계리앞 나란히 누워서 지금도 우리에게 이미 오래전 스쳐간 세한도의 그윽한 향기를 한라의 한란(寒蘭)내음이게 전해 주듯이 너르디 너른 바다의 형제섬을 그려봅니다.고맙습니다 잠시 가슴이 짜안하게 하여주시는 '친구"라는 문구가 소년 시절의 어깨동무 "벗"그리고 "朋友有信"이라는 단어와 겹쳐저서 밥맛이 참 좋습니다.어느 시대에건 모든 병의 근원이 영혼의 나락이 문제가 된다 하오니 아무쪼록 어둡거나 허튼 세파에 부디 지치시지 마시고 청량제처럼 맑고 건강하시길 빌어봅니다.쓸쓸하기 쉬운 오늘에 정녕 감사했습니다.이즈음에 여러모로 속내를 들어 내지않는 무거운 입친구 가장 살기 어려운 벗에게 전화 한통지 해야 할까 봅니다.말 한 마디가 혹여 그니에게 거미줄 같은 미세한 힘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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