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가본 옛성무대-3. 千年樹
변희룡 2010.12.01 조회 461
저 자리엔 6백년 묵었다던 향나무가 서 있었다.
수원 전투 비행장내 어딘가에 서있는 기념물 적인 나무를
당시 교장님이 사관학교 가져간다면서 차출하여 저 자리로 옮겨 졌다 한다.
전국 공군부대 어디에 있든
공사에 가져 간다면 모두 내어주던 그 시절, 그 분위기
생도들은 선배들의 애정으로 생각하고 뿌듯했었다.
천년수 향나무도 그 애정의 한 증거였다.
졸업후 한참이 지난 다음에 들렀을 때,
그 나무에는 팻말까지 붙어 있었다.
그랬던 나무가 이제 없다.
수를 다한 것일까?
관리를 잘못하여 불의의 사망을 한 것일까?
토질과 물빠짐만 관리해 주면 되었을 텐데...
천년수 향나무가 서 있던 자리에는
수양버들 늘어진 가지가 하늘거린다. 그 뒤로
하늘을 찌르는 고층건물이다.
인생무상이라더니,
천년수도 무상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