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군지도자들 왜 들 이래?

공군사랑 2010.12.12 조회 959

[시시각각:김진] 흔들리는 합참의장과 참모총장

[중앙일보] 입력 2010.12.12 19:14

자위권 행사 제대로 하지 못한 합참의장
서해교전 충격 속에서 빌딩 산 육군총장
MB, 강력한 통수권으로 군 기강 세워야

크게작게 프린트 메일로보내기 내블로그에 저장 콘텐트 구매 PDF보기
프랑스 육군의 영웅 나폴레옹을 부하들은 ‘10만 군대’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만큼 최고지휘관은 막중한 존재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최고지휘관은 군대의 생사(生死)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지금 60만 한국군의 최고지휘부는 위기에 처해 있다. 능력과 도덕성에 대한 신뢰의 위기다.

 한국군의 평시 작전지휘권은 합참의장에게 있다. 지난 11월 23일 북한군의 포격으로 연평도 섬마을이 불탔다. 주민의 비명이 청와대에까지 들리는 듯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은 전폭기로 폭격하는 방안에 대해 물었다고 한다. 그런데 한민구 합참의장은 확전과 민간인 대량 피해 가능성을 거론하며 전폭기 폭격이라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물론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이므로 자신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그러나 합참의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데 군사전문가도 아닌 대통령이 “폭격”을 명령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군 출신 대통령이라면 그리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기업가와 서울시장 출신이다. 기업가와 서울시장이라고 해서 군사전략에 해박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하여튼 이 대통령은 그러했다. 그러므로 사태의 첫 번째 책임은 합참의장에게 있다.

 전폭기로 폭격하지 못한 건 대통령과 한국군에 천추(千秋)의 한(恨)으로 남게 되었다. 전폭기 폭격은 북한의 50여 년 도발 역사에서 처음으로 한국이 당당하게 응징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런데 한국은 그 황금 같은 기회를 놓쳤다. 자위권이라는 불변의 원칙이 있는데도 교전규칙이라는 굴욕의 최면에 빠진 것이다.

 한 의장은 지난 7월 초 합참의장에 올랐다. 그때는 천안함 사태로 군의 사기가 바다 밑에 가라앉았을 때였다.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은 한 후보에게 강력한 결의를 간구(懇求)했다. 육군 참모총장 출신 이진삼 의원(선진당)은 육사 16년 후배인 후보자에게 다그쳤다. “어떤 북괴의 도발이 있더라도 합참의장은 강력하게 응징해요.” “잘 알겠습니다.” “깨끗하게 응징하고서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옷 깨끗이 벗어버려.” “잘 알겠습니다.” “우리 그런 각오로 했잖아.” “각오가 돼 있습니다.”

 그 각오는 연평도 포연(砲煙)속으로 사라지고 없다. 한 의장의 할아버지는 구한말의 영웅적인 의병장 한봉수다. 그는 수십 명의 유격전 부대를 이끌고 강원·충청 지역에서 일본군을 공격했으며 33승1패를 기록했다고 한다. 조국과 동포가 일본에 유린당하는 마당에 그는 머뭇거리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육군 참모총장은 육군의 총수이자 합참의장 후보 1순위다. 그런데 지금 황의돈 총장은 ‘60억짜리 빌딩’ 포탄을 맞고 있다. 그는 국방부 대변인(준장)이던 2002년 8월 국방부 근처에 있는 2층 건물을 샀다. 고도제한이 완화되자 은행대출로 6층 건물을 지었다. 2002년 8월이면 어떤 시절이었나. 두 달 전 북한군의 서해교전 기습으로 함정이 침몰하고 장병 6명이 산화했다. 김대중 대통령 정권과 군 수뇌부의 유약한 대처에 국민의 분노가 끓고 있었다. 그때 한국군의 대변인은 건물을 샀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누구나 합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늘릴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한국 사회에는 특별한 유산이 없는 한 ‘상류층의 경제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직업이 있다. 부(富)보다는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직업 군인이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군인의 길은 ‘중산층의 길’이다. 이상희·김태영·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신고재산은 8억·7억·14억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통수권을 엄정하게 행사해 군의 기강을 세워야 한다. 김영삼 대통령은 F-15K도, K-9 자주포도 몰랐다. 하지만 군내 사조직 하나회를 척결함으로써 통수권을 확립했다. 최고지휘관의 위기는 대통령 통수권의 위기다. 대장(大將)들이 흔들리면 60만의 사기가 흔들린다. 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 이치훈 2010/12/14 00:06:14
    평소 보수적 논객으로 잘알려진 정치전문 기자의 위 논리와 주장은 그 어느때 보다도 민,군 일체가 요구되는 안보 현황에서 언론의 역활과 영향력의 위력을 고려시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1.국방부 근무중인 군인이 8년전 용산지역에 평당 300만원짜리 2층짜리 건물을 산것과, 그후 은행대출로 6층건물을 지었고, 땅값이 상승하여 자산이 증대된것을 부정축재나 비리로 문제삼을 일은 아니다. 용산 부동산은 서울시민이면 다아는 미군기지 이전계획과 국제업무단지 개발계획으로 수년사이에 엄청 올랐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자본주의 국가에서 군인은 가난해야만 청렴하다는 생각은 꼴통같은 소리다. 오히려 군인이 무슨돈 있냐며 사회친구들이나 기업인들에게 돈 지원받아 능력과시나 진급 활동에 쓰던 후진적인 관행보다는 훨씬 정당한 일이다. 군인은 재테크에 전념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지만, 개인에 따라 여건이 허락되고 좋은정보를 얻어 투자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면 그것은 다행이지, 그것을 지탄 할 일은 아니다. 60만 군인가족도 일반 국민들과 똑같이 자식교육시키며 살아가는 생활인들인데 계급에 관계없이 이런저런 투자 기회를 갖게되어 재산이 증식 되었거나, 손해를 경험했던 사람들이 왜 없겠는가?

    2.북괴군의 연평도 포격에 응징하여 전폭기로 폭격하지 못한것은 천추의 한으로 남게 되었다는 것은, 무지와 무책임한 위험한 주장이다.
    현직 합참의장은 현행 교전규칙에 의해서만 응징을 결심할수 있다. 이번 사태로 교전규칙을 보강하여 한.미군이 전폭기 폭격도 가능한 것으로 합의하여 수정되면, 누가 합참의장이 되건 교전규칙대로 명령 할 수 있는 것이다.
    단호한 응징이건, 전쟁불사이건 한.미연합군 체제 하에서는 미국과의 공조는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전쟁으로 확전되더라도 미군의 즉각적인 증원군 지원이 보장될수 있다. 북한과의 무력분쟁 문제는 한.미간 어느한쪽이 원치 않으면
    강행할수 없는 민감하고 복잡한 국익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6.25전쟁후 북한의 많은 도발이 있었지만 60년간 전쟁국면으로 확대시키지 않은것은 결국 잘한 일이며, 잃은것보다 얻은것이 훨씬 많다.
    반대로 독재정권 유지를 위해 무력도발을 이용해왔던 북한이 얻은것은 마적단 같은 봉건적 수령독재 체제를 연명하고 있는 것 외에 얻은것보다 잃은것은 너무많다. 오늘날 북한은 국제적으로 경제적으로 고립되고 파탄지경에 이른 최악의 불량국가로 전락되었을 뿐 이다.

    무력적화통일과 체제유지를 위해 대량살상무기로 무장하고 우리의 심장부를
    사정권에 두고 벼랑끝에 서서 막가파로 무장한 깡패국가 놈들하고 전면전을 한다면, 그래서 한.미연합 전력으로 결국 전쟁에서 이기고 통일를 한다 하더라도, 막상 한국은 얻는것 보다는 잃는것이 더많으며 상처뿐인 영광을 떠 안게 될 것이다. 똥이 무서워서가 아니고 더러워서 피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무력전쟁 보다는 대북 고립정책과, 강도 높은 대북 주민 심리전.사이버전으로
    손에 피 안묻히고 스스로 붕괴되도록 보이지 않는 전쟁을 강화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가?
    한편, 북한의 도발양상에 따라 한.미간에 합의한 강화된 교전규칙을 공개하고,
    현장 지휘관의 자동적인 자위권 행사체제 유지와, 확전 양상에 따라 합참 혹은 한.미연합사의 판단 및 전쟁 지도에 의거 가공할 무기를 동원하여 심장부(김정일과 지도부가 있는 곳이 가장 중요한 타격 원점임)를 선제타격 한다면, 도발억지 및 확전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신차현 2010/12/15 11:55:42
    덧글을 다신 님의 지혜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실어 올린 논제의 제목부터가 사못 순수했던 사람들의 영혼을 헛된 짐작으로,생각없이 선동적인 모습으로 기사화하여 이전투구로 세상을 흐트릴 소지가 있었어요.어제는 저녁 9시 헤드라인뉴스에 첫 번째로 육총장의 자진사퇴 소식이 세상을 더욱 혼란스럽게하고 있었고,논제글 글귀도 해박한 필치 같잖은 겉핧기 기사의 담당자는 과연 제목의 그분들에게 돌을 던질 수가 있엇던지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무턱대고 "뾰족한 바늘로 쿡 찔러놓고 누가 어디 한 번 명약처방을 잘 하나 두고보자" 는 식의 철부지 아이 장난 같아서요.궂이 가난한 군인 앞에서 누구는 그렇게 쾌재를 부려도 되는건가요? 이 나라엔 기사의 제목처럼 그렇게나 어리석은 장군은 없다고 봅니다.탐스럽게 열매가 익어서 담넘어 온 호박 넝쿨에 대하여 시비를 걸려고 아예 작심을 한 것 같아요.그 또한 직업 병입니까? 무척이나 순수하지 못합니다.왜 그 분들이 하늘,땅, 바다의 화랑,선배,후배 동료들에게 따갑고 매운 돌을 떼로 맞아야 하는지를?취임 한지가 6개월 이더군요...뭐가 뭔지...이전투구에 휘말리고 휘둘러지며 휩싸이지 않으려 했는데...안타깝군요.세상이 그럭저럭 그러할진데.오늘은 조용한 음악을 듣고 고개숙여 묵상하며 스스로를 반성해야 티없이 맑고 귀여운 아이들이 따라 할것 같습니다.드러내놓고 잘난듯 떠들지 말아라 하고...괜시리 혼란스러웠던 날에 반론의 깨우침 감사합니다.
  • 변희룡 2010/12/15 17:12:29
    이치훈 선배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김진기자의 논리에 잘못이 있군요. 업무상 취득한 국가 기밀을 개인적 치부에 사용한 점을 공격하였다면 수긍했을 텐데. 군인은 항상 가난하게 살아야 하는데 재태크했으니 큰 죄라는 식으로 비난했으니 망언임이 분명합니다. 가난하게 살아야 하는 직업으로 군인만 지적했다는 점도 불쾌합니다. 군인을 노예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교전규칙을 바꾸기 위하여, 그리고 국민의 정서를 다스리기 위하여 인사이동을 감행하고 분위기를 바꾸는 것 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북폭을 못한 것이 교전규칙 때문이었지 우리 군인들이 겁이 많아서가 아니란 말은 끝내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군이 잘 참아준 덕분에 교전규칙이 개정된다는 긍정적인 말은 감주고 말았습니다.
등록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