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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가본성무대-12-공사교회숙대생

변희룡 2011.01.16 조회 726



당시 기지교회에 예배에 함께했던 숙대생들.

단지 그들이 와서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 우린 너무 행복했다.

그러나

말 한마디 건넨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내 기억을 초라하게 만들어 버린다.

 

기회야 많았지.

화제를 찾지 못한 것은

그만큼 내가 매마른 생활을 했기 때문이었다.

기계적, 형식적 사안이 아니면 대화를 이어갈 방법이 없었다.

 

그런 우릴 이해하고,

대화가 없어도 곁에 있어 주었다.

어쩜 그리도 고운 마음씨, 용모도 어쩜 그리 아름다웠던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뭐든지 해 주고 싶다.

 

1969년, 1970년, 1971년, 1972년  

우리 공사교회에 오던 숙대생들.

그 아릿따운 아기씨들,

그리워라.

 

그들은 내 이름 기억 못하지만

나는 그들 중 몇사람 이름을 기억한다.

 

어딘가에서 자기 행복을 누리고 살고 있길 기원한다. 

  • 이문호 2011/01/16 20:25:44
    파란색의 지붕은 불그스름하게 변하고 당시 사관학교 건물 중 자랑스러운 건물중하나였는데..미공군 지원하에 지어진 의미있는 교회인데 왜 창고로 전락되었을가? 법당처럼 민간인이어도 좋고 원래의 교회로 보존되었으면 한다.
  • 신차현 2011/01/21 12:09:09
    감사합니다.영혼의 기지였던 한 모퉁이 아니 언덕위의 파아란 집 이었습니다.수도회 소속인 가톨릭 수녀님의 말씀이 너무 예쁘게 가슴에 코옥 들어 박혀서 정신이 없었습니다.기.불.릭.이라는 말이 무었인지? 참 어리석었지만...기독교,불교,가톨릭...정신적인 추억의 한 틈새였습니다.지금도 곰곰히 떠 올려 봅니다.나름의 은혜에 어찌 할 바를 모릅니다.
    "빠알간 마후라를 목에 두르고 구름따라 흐른다 나도 흐른다...아가씨야 내마음 믿지 말아라 번개.." ... 마치도 태어나서 탯줄로 아련히 겪어 본 첫 사랑이 훨~훨 코발트 빛 하늘 빛 천변에 코스모스같이 한들한들하는 모양새 였습니다.다시금 태어나더라도 아마 그곳은 차마 잊지 못 할 것입니다."콜로라도 스프링"의 교회가 참 멋 있었다는 기억이 새롭습니다.유추해 봅니다.그대 참으로 멋있어요...지금도.선한 사람 선한대로...<다시 읽어 봅니다>어느 소설가의 "아들에게 쓰는 편지를" ...돈을 벌어라 .그리고 네 마음대로 써라.아비가 달라는 소리가 아니다.나는 나 나름대로 벌 터이니...빵과 사색이 고차하는 질곡의 현장입니다.그래도 벌어야 쓰겄지요?...값진 노동의 땀을 흘려 봅니다.<2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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