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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스프링스에 핀 한국공사생도의 꿈

이문호 2011.03.26 조회 727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핀 한국 공사생도의 꿈

- 美 공사 외국군 위탁생도 최초로 부전대장 생도가 된 배재진 생도
- 46개국 다국적․다민족으로 구성된 美 공사 생도들이 인정한 글로벌 리더십 갖춰
- 7학기 연속 우등상 수상, 학업·군사훈련 등 모든 부분에서 두각

배재진 생도(공사 58기)

美 공군사관학교(콜로라도州 덴버市)에 위탁 교육중인 대한민국 공군사관학교 배재진 생도(공사58기, 26세)가 외국군으로서는 최초로 부전대장 생도(Vice Wing Commander)로 임명되어 화제다.
美 공사에서 우주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배 생도는 2006년 공군사관학교 제58기로 입학했다. 2007년 한국 공사 재학 중 美 공사 위탁생도로 선발되어 2007년 6월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현재 美 공사 4학년에 재학 중이며, 1월 2일부로 부전대장 생도로 임명되어 졸업식이 예정된 5월 25일까지 근무하게 된다.
배 생도가 맡게 된 美 공사 부전대장 생도는 생도대령급 직책으로 생도 대표인 전대장 생도의 최고 참모로서 생도대 지휘근무 중 두 번째 서열이다. 전대장 생도가 대표로서의 상징성을 가진다면 부전대장 생도는 4,500명에 달하는 생도들의 자치체인 생도전대의 운영을 실무적으로 책임지는 역할이다. 이 자리에 외국군 위탁교육생도가 임명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며, 美 공사 63년 역사에서도 최초라는 것이 공군의 설명이다.
美 공군사관학교에서 함께 지휘근무하는 작전참모생도(Brett Boyce), 전대장생도(Joshua Larson)와 배재진 생도
▲ 美 공군사관학교에서 함께 지휘근무하는 작전참모생도(Brett Boyce), 전대장생도(Joshua Larson)와 배재진 생도

항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해왔다는 배 생도는 “대한민국 공군사관학교에서 약 1년 4개월 간 생도생활을 통해 체득한 감투정신과 도전의식이 유학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美 공사의 전통을 지키고 전달하는 부전대장 생도로 선발되는데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배 생도는 3학년 1학기 재학중(2009년 8월~2009년 12월)에 대대장 생도로 근무하며 가입교 내무지도·훈련지도 생도로서 지도력을 연마하였으며, 4학년 1학기(2010년 10월~2010년 12월)에는 편대장 생도로 근무하며 최우수 편대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2010년 9월 11일에는 최근 이라크, 아프간 전쟁 등에서 전사한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을 위한 추모식에서 美공사를 대표하여 유가족들에게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美 공군사관학교 가입교 생도들을 지도하는 배재진 생도의 모습
▲ 美 공군사관학교 가입교 생도들을 지도하는 배재진 생도의 모습

이러한 리더십과 함께 배 생도는 위탁교육 중 현재까지 7개 학기 우등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공군사관생도의 우수성을 증명해 보였다. 美 공사 우등상은 학업·군사·체육 등 3개 항목이 4.0만점 중 평점 3.0 이상인 자에게 수여하는데, 학기당 평균 상위 약 5%의 생도들이 우등상을 받고 있다. 배 생도는 美 공사로부터 우등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대학원 진학 기회를 제안 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졸업 후 귀국하여 대한민국 공군 발전에 헌신할 각오로 마지막 학기에 임하고 있다.
한편, 배 생도는 지난 학기부터는 KARS(Korean American Relation Seminar)라는 한국계 생도모임을 결성하여 한국 혈통을 가지고 있는 생도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나아가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외국 생도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졸업 후 건강한 모습으로 한국에 돌아가는 것이 지금의 가장 큰 목표라는 배 생도는 “공사 58기 동기생들을 대표하여 美 공사의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남은 한 학기도 최선을 다해 교육에 임함으로써 많은 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 이치훈 2011/03/26 15:37:26
    Great guy !!
  • 신차현 2011/03/27 07:23:23
    +Wonderful !!.
  • 변희룡 2011/03/27 16:07:29
    사관학교에서의 성적이 임관후 활동에서의 성공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미공사에서 수학하고 오면 중요직책을 다루고 크게 성장해야 맞는데 과연 그러하였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우리 공군이 우수한 자원을 충분히 포용하지 못하는 모양이란 생각, 사관학교 출신의 우수성은 임관후 한참을 지난 다음에야 드러나기 시작하는 모양이란 생각, 두 가지로 집약이 됩니다. 배생도같은 인재가 대한민국 국군의 구조적 모순에 휘말려 능력을 사장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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