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신차현 님,

변희룡 2011.06.13 조회 898

 

자주 못 와 보지만, 바쁜 틈틈으로 쉬는 시간에 와서 위안을 얻고 가는 여기

총동창회 사이트.

 

아련한 그리움의 편린을 다시 만질 수 있는 자리였다. 우리들 영혼의 기지가 대방동이나 청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도 있었던 것이다. 마음이 약해지려 할때, 피곤할 때, 계산하기, 프로그램하기, 글쓰기에 지쳐 피곤할 때, 이 사이트는 좋은 피난처가 되어주었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때 치기만 가득하여 날뛰던 생활을 기억하면 다시 의욕이 솟아나곤 한 듯 하다.

 

이 사이트에 오면 여기를 지켜서 주인 노릇 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 신차현 후배님, 참 좋은 일 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느날 사라지셨다. 왜 일까?

 

재취업을 하셨나? 건강이 나빠 지셨나 ?

우연히 제 싫어졌나 아니면 뭔 일로  삐치셨나? 흘러가는 바람에 안부를 물어 봅니다.

 

  • 전재구 2011/06/13 20:28:39
    가끔은 오기 힘들어질때 있습니다...
    그래도 기다리면 또 들르게 되지요?...ㅎㅎ
  • 신차현 2011/06/13 23:24:27
    염려덕에 잘 있습니다. 선배님! 잠간 대구 수성못에 와서 상화 이 상화 시인의 시비앞에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를 읊조리면서 자주 들러 안부 여쭙지 못하여 송구합니다.연로하신 누님의 몸 조리에 제가 나섰습니다.사랑은 가까이에 있다.하였으므로,치매,정신이상,언어장애,한 가족이라도 모두 들 꺼립니다.요양원 보다 더 중요한것은 모두의 삶이 저러 할 진데 "..."고토를 기다리며"...멀리 돌아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꼈으므로 하여...사랑과 자비,인덕의 신앙은 결코 피안의 언덕넘어 있는 것이 아니겠지요? 꽃동네는 꼭 음성이나 현리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널려있는 것이 꽃동네 이라네요.잠시 소원했습니다.시간이 여의치 못하나 가능한 한 방문을 두드리겠습니다.간병 가늠하지 못 할 정도로 무섭습니다.건강하십시요.널리 해량하여 주십시요.그리고 감사합니다.<23기>.
  • 변희룡 2011/06/15 09:35:52
    대단한 결심을 하셨군요. 내 부끄러운 과거 한토막, 어머니는 93세에 돌아가셨는데, 90세 이후는 치매. 6남매중 여섯째는 나는 연구라 한답시고 노상 집에 없고 집사람에게 보호를 강요하였더니 한달이 못가서 형제자매간에 쌈이 일어나더라구요. 결국 암투병중인 큰 형수가 맡게 되더군요. 그래서 장남이지. 아뭇소리 안하고 어머님 병 구완 하시다가 어머니 보다 4~5년 뒤에 따라 가시더라구요. 어머니, 형수님 죄송합니다.
  • 신차현 2011/06/19 05:08:54
    "자효 쌍친락이요,가화 만사성이라"유가의 한 사람인 증자의 가르침 입니다.허나 시대의 그르침이 이러 할 진대 모두가 성씨의 족보를 두터이 하면서도 시시 때때로 어긋나게 벗어나다 보니 그 또 한 여력이 옛 성인의 뜻을 그르치고 살아가나 봅니다. 뒤로 한 발자욱 물러서서 예를 익히고 덕을 배우기가 수 십년이 걸리니 차마 사람이 살아감에 이토록 철부지가 아직도 여기에 있다니 사못 고개를 들 수 가 없습니다.차라리 한 마디 쉬원스레 내 배았고 귀양 살이나 가면 그 또 한 생 명 부지는 할 런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가슴은 쓰라릴 겄입니다.이즈음에 출렁 해조내음 넘치는 바다가 그립고 짙은 안개 깊은 산의 숨결이 안타까운것이 아마도 화창한 생명의 기운이 남아 돌아 오나 봅니다. 저마다 고독의 끄 나블을 한 짓거리 겸손되이 댕댕이 넝굴처럼 물레로 저어 비단 실을 짜아야 할까 봅니다. 굽어 배향.<2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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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