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멈춘 시계를 보고 세월을 살아간다
신차현 2011.08.22 조회 319
우리 모두는 멈춘 시계를 보고 세월을 살아간다
문득 밤 하늘의 별을 헤아려 보았다
카시오페아 북두칠성...
땅 바닥에 누워있는 키작은 제비꽃이 웃엇다
담장아래 민들레는 이미 떠날 채비를 하는데
그 보다 먼저 얼토당토 아니하다는 해바라기가
흠칫하더니 소리죽여 울고 있었다
그래도 살아간다
우리들의 첫 사랑이 떠나가던 그날에도
나는 몰랐다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아둔한 요기 식음으로 가냘프게 듣고있다
한 마리 제비가 꽃피는 봄을 부를 수 없다는 것을...
슬프고도 짜릿한 여름이다
멈춘 시계다
알듯하다
떠나간다는것은 이별이고 한 편으로는 쉬원하다
어느날 갑자기 가슴을 뻥 뚫게하던 바람결에
한 모금의 푸르른 청람의 색갈로 보낼 수 만 있다면
외눈 감은 약속의 눈짓
쬐끔의 차이는 있다 하더라도
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먼저 알고 있었다
파르르 떨리는 황홀감으로 야속하게스리...
멈추어 있는 시간은 없다
그렇게 우리가 달을 보고 일상의 별이라 하지 않는것처럼
어제는 무척이나 정겨운 말복으로
까아만 눈동자 바둑이 혓바닥으로 발그스레 더웁더니
벌써 처서의 시름을 안고 살아간다
우리 모두는
멈춘 시계를 보고 세월을 살아간다
아련히 목화솜같은 그니의 젖무덤
도닥일 수 있는 영원한 내일이 없다는것을...
2011.8월.신묘.
우보 평산, 차현
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