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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와 도전은 우리한테 달렸다.

이문호 2011.12.28 조회 327

시론/12월 28일] 기회와 도전은 우리한테 달렸다


  • 조영길 전 국방부장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많은 식자들은 금번 사태가 한반도 안정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하리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벌써부터 북한 붕괴론과 급변사태론, 한반도 통일비용 등의 화두가 꼬리를 물고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국가안보와 대북전략에 몸담았던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사태가 그렇게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김정일의 사망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라는 데는 이론이 없다. 그러나 그것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라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발전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대응능력과 노력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국가 대전략의 밑그림 위에서 국가의 역량을 결집하고 목표지향적인 정책들을 일관성 있게 추구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북한의 권력승계가 완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김정일의 시대를 마감하게 되었다는 것은 긍정적 요인보다는 새로운 불안요인으로 보아야 한다. 경험이 부족하고, 권좌가 안정되지 못한 김정은은 필연적으로 거대한 군부에 의지할 수밖에 없고, 혼란한 시기에는 강경론자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노회한 김정일은 이른바 '선군정치'를 내세워 군부를 다독거리는 한편 철저한 통제시스템을 유지해 왔다. 그런 역량에서 김정은은 김정일을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내년은 5년 전 북한정권이 내세웠던 '강성대국 건설'의 목표 연도이다. 대남 군사력에 관한 한 우월감을 갖고 있는 북한군부가 국제정세와 남북관계의 변화여부에 따라서 모험적이고 과시적인 대남 군사도발의 유혹에 빠질 개연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특히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서 보여준 우리의 무기력한 모습들은 그들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요인이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천안함 폭침사건이 터졌을 때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허둥대던 모습들을 상기해보라. 많은 사람들은 과연 위기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크게 불안해하고 실망했다. 반년 후에 발생한 '연평도 피격사건' 때도 마찬가지였다. 우리 영토가 장시간 적의 집중포화로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왜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한미연합작전체제가 발동되지 않았는지, 왜 정규전 방어태세인 '데프콘(DEFCON)'이 발령되지 않고 대간첩작전테세인 '진돗개' 상황만 발령되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상황이 끝난 다음에 확전을 방지하라는 지침이 있었느니 없었느니 따지던 모습도 또 하나의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일 뿐이었다. 포탄이 작렬하는 긴박한 전투상황 속에서는 나팔소리가 명확해야 군대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정부가 '선진화'라는 명목 하에 국방개혁이라는 정치적 성과주의에 집착하는 모습도 생각 있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특히 상황이 엄중한 이 시기에 전투부대를 대폭 줄이고, 전선방어의 중심인 야전군사령부를 해체하고, 군사작전의 중추신경인 군 지휘구조를 전면적으로 뜯어고치겠다는 발상이 타당한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더구나 이를 둘러싸고 현역과 예비역, 군과 군 간에 이견과 반목이 야기되고 있는 현상은 국가 위기대응태세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반도 상황이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게 된 지금은 정부와 군,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안보태세를 공고히 하고 눈앞에 전개되는 상황관리에 혼신의 지혜와 노력을 모아야 할 때다. 공연히 기존의 군 체제마저 흔들어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할 때가 아니다.
  • 이문호 2011/12/28 10:19:30
    오늘 갑자기 국방상임위를 열어 민주당은 참석하지 않고 한나라당과 기타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 상부지휘구조개편'통과를 시도한다고 합니다. 걱정입니다. 2일 남겨놓고 몸무림을 치는데 한귀절도 고치지 않고 밀어부치는 그들은 자신들의 권력유지를 위해 국가도 국민도 안중에 없는 듯 합니다. 우리의 지금까지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 변희룡 2011/12/28 15:30:25
    천안함, 연평도에서 보여준 현 국가 안보라인의 능력은 대단히 불안하다. 그들이 권력 유지를 위해, 군부 통제를 위해 휘둘렀던 칼날, 그것이 과연 국방 강화를 위한 칼이었는지, 자기들 권력강화를 위한 위협용 칼이었는지, 이제 허심탄회하게 재고해 주기 바란다. 단지 래임덕 현상을 막기 위해 국가 안보구조를 흔들려 든다면 역사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 이치훈 2011/12/28 17:44:22
    [[천안함 폭침사건이 터졌을 때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허둥대던 모습들을 상기해보라. 많은 사람들은 과연 위기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크게 불안해하고 실망했다. 반년 후에 발생한 '연평도 피격사건' 때도 마찬가지였다. 우리 영토가 장시간 적의 집중포화로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왜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한미연합작전체제가 발동되지 않았는지, 왜 정규전 방어태세인 '데프콘(DEFCON)'이 발령되지 않고 대간첩작전테세인 '진돗개' 상황만 발령되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원인분석)=>MB정권의 안보라인 정책결정자 전원이 병역미필자 들이며, 통치이념 또한 중도실용주의라는 장사꾼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안보불감증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 였음. 군부 또한 주요지휘라인이 실전경험도,주적개념도 없이 철밥통 의식만 강한 육군위주로 되어있고, 직접적인 경험이라고는 사단.군단지역 대간첩작전 훈련 및 진도개 훈련 뿐이고, 한.미연합작전이나 데프콘 같은 연합.합동. 입체작전은 그들만의 머리에서는 적시에 조치판단과 지시를 할수없는 범주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이 정부가 '선진화'라는 명목 하에 국방개혁이라는 정치적 성과주의에 집착하는 모습도 생각 있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특히 상황이 엄중한 이 시기에 전투부대를 대폭 줄이고, 전선방어의 중심인 야전군사령부를 해체하고, 군사작전의 중추신경인 군 지휘구조를 전면적으로 뜯어고치겠다는 발상이 타당한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원인진단) 친북.좌익정권하에서 행세하던 고위급 군부인사들 중에 종북 프락치들이 적지않다는 정보가 기사화 된적이 있다. 그들 중에는 병역미필자 MB정권하에서도 여전히 지휘.감독 및 의사결정권을 휘두르며 보이지 않는 지령에 따라 이적행위를 획책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국방개혁이라는 미명과 선전선동하에 전투부대 축소, 야전사령부 해체, 군 지휘구조 개편이라는 국방의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만한 조치들을 허구적인 논리와 편법적 절차 및 언론플레이, 반대세력 표적수사로 겁주기 등의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이문제는 정권이 바뀌면 반드시 규명하고 불순 주도세력을 색출하여 처단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김일성.김정일에 약점잡힌 DJ정권 출범직후 국정원의 핵심 대공요원 581명, 국군 기무사요원 600여명, 경찰 대공요원 2500명이 숙청되었으며, 박정희 시절부터 북한 군부와 당간부 포섭자 50여명과 그들의 협조자 250여명(장군 100여명, 당간부 150여명의 휴민트)이, DJ정권하에서 김정일에게 명단이 제공되어 250여명의 북한내 첩보망이 일거에 처단 및 숙청된 사실들이 알려졌다.
    한국군 내에서 좌익 프락치들의 침투 및 활동은 북한에서보다 수월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대한민국 현직 판사 2500여명중 친북좌익 활동 협조자가 170여명으로 알려지고 있는것을 비교한다면 결코 간과 할 일이 아니다.
  • 이문호 2011/12/29 06:22:30
    민주당이 불참하고 자리 비켜주었는데 그래도 뜻있는 의원이 있었을가 표결까지 못가고 2월국회에서 확실하게 가자고 일부의원들이 제안하면서 끝이 났습니다. 우선 시간을 벌었으니 지속적인 관심 성원 부탁합니다.
  • 관리자 2011/12/29 09:24:33
    일단 위기를 넘겨서 다행입니다. 이제 금년도에는 넘어가지만 내년 2월경에 있을 18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가 변수가 되겠네요. 그때만 넘기면 회기가 종료되어 국방개혁 법안이 자동 폐기되므로 19대 국회에서 논의한다 해도 처음부터시작해야 하기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전문적 검토를 거쳐서 합리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해 애써주신 TF팀에게 감사드리며, 우리모두 내년 2월 국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드리도록 하여야겠습니다.
  • 유병구 2011/12/29 16:58:56
    금년 한해동안 국방개혁(군 상부지휘구조 개편 추진)의 부당성을 차단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여 투혼을 발휘 해 주신 TF팀과 성원을 보내주신 회원님들께 총동창회 차원에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2012년 임진년에는 잘못된 국방개혁(군 상부지휘구조 개편 추진)을 확실하게 차단/종료시킬 수 있도록 총동창회 모든 회원님들께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
  • 변희룡 2011/12/30 15:36:26
    노무현은 세종시 건설에 전혀 흥미도 없었지만, 단지 표심을 얻기위해 공약한뒤 먹고 튀었다. 이런 것을 먹튀라 하지요. 그후 요상한 논리 싸움을 격으며 세종시는 지금도 진행된다. 이 문제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놀지 않고 일하는 척 할 수 있었던 것이 장점이다. 군 상부 지휘구조 개선, 육사에 석사과정 신설, 등등의 과제도 연구한다하며, 일하는 척은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봉급 받기가 덜 미안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정권바뀌면 유야무야되던, 누가 책임지든, 먹튀 하면 된다. 무상교육, 무상급식, 반값등록금, 후세가 등골 빠지든 말든, 나는 먹튀하면 그만이다. 그 옛날, 참 자주도 거론되던,삼군사관학교 통합도 통합하는 척하며 정권 종료하기만 기다리는 모양이더라. 그러니 차라리,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부탁하며 봉급 주는 것이 더 나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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