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철수 끝난듯 하다.

변희룡 2012.11.21 조회 160

어차피 처음 부터 자기 세력이란 것도 없었다. 그건 그런대로 좋다. 문제는 자기 철학이란 것도 없었다는 점이다.  철없는 젊은 사람들에게 등이 떠 밀리다 보니, 대선주자 3강에 들었을 뿐이다. 그는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르고, 좌파가 뭔지도 모르고, 컴퓨터나 만지며 시간을 보내던 한량이었을 뿐이다. 후보가 되고 난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내 눈에 보인 것은 그 정도 였다. 그래서 김지하, 류근일 같은 사람들이 저런 소릴 하는 것이다. (아래 링크 참조)

 

엎친데 덮친격, 민주당 측과 협상 테이블에 나간 것 하나로, 그의 가치는 폭락해 버린 듯 하다. 협상하겠다 함은 색갈이 비슷함을 인정하는 표시이다.

 

북이 꿈에도 바라는 주한미군 철수를 완성시켜준 노무현, 구름비 바위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결사반대하는 그 세력, 대한민국을 북한식 지상락원으로 만들겠다는 그 세력과 영합할 수 있음을 안철수가 표시해 버렸다. 종북 좌파 세력은, 이제 안심하고 대선을 치른다. 문이 되든, 안이 되든 걱정이 없다. 설사 안이 후보가 되더라도, 아니 안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그는 단지 얼굴마담일 뿐이고, 지금까지 각종 시위와 혼란으로 이 나라를 흔들어 오던 세력이 정권을 장악할 것은 명확해 졌다.

 

안은 처음부터, 리더가 될 역량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다. 당선되면 4대강 사업 결과물을 철거하겠다는 발표를 하더라. 안의 캠프도 이미 좌파들에게 점령당했다는 증거다. 안은 이미 아무 힘도 없이 서있는 허수아비다. 문이 주장하는 보편적 복지 주장에 뜨뜻미지근하게 끌려가고 있는 모습을 보자. 이 사람이 당선되는 것은 국운이 다했음을 뜻한다.

 

우리 동문들, 구국에 내 생명 바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이 살아왔다. 이제 현역에서 은퇴하여 연금받아 살아간다. 그렇다고 구국선언은 무효가 되어 버린 것은 아닐 것이다. 실세 정치세력이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반역하여 적군에 가담할 것인가? 국가가 나를 대접해 주지 않는다고, 평생을 몸바친 반공정신을 뒤엎고, 친공 종북로선으로 전향할 것인가? 마지막 생명줄인 연금제도까지도 위협할 만한 세력에 영합하여 얻는 것은 무엇인가? 한두해 될까 말까한 공직등용을 위해 양심과 이성은 잠시 숨겨둘 작정인가?

 

 MB의 선거 캠프에서 뛴 공로로 공직이 생기길 원했으나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만 사람들이 3천명이 넘는다는 소문...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MB가 정치를 잘한 것이다. 이런 것이 정치인 줄 다들 알고 있었다.

 

친 여권에 나보다 잘난 사람 많다면 나는 관조하고 지내면 그만이다. 반드시 내가 들어가야 할 만큼, 소신이나 능력이 있다면 정당한 방법으로, 캥기는 부분이 없는 마음으로 참여하여 남은 인생 불사를 일이다.  그러나 아무 캠프나 들어갈 수는 없는 일이다. 봉황은 나무를 가려 앉는다. 앉을 자리 없으면 구천으로 날아가 버리는 것이 해결 방안이다.

 

한번 낙시 바늘에 걸린 붕어는 이미 죽은 목숨이다. 누구도 잡아 논 붕어에게 미끼를 더 던져 주지 않는다. 이쪽 저쪽 캠프에서 뛰고 계신 우리 동문들, 현역 국회의원 하나 내지 못하고, 장관 - 합참 라인에 들어가 본 것이 전설이 되어 버린 우리 동문들, 분통이 터져도 참아야 할 때는 참아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19/2012111900975.html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21/2012112100221.html

 

 

  • 이문호 2012/11/21 08:25:35
    우리 공군인들은 신사여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속물이라는 분위기가 지배해온 듯 하다. 특히, 야당에 참여하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렵고 비난 받아왔다. 우리 후배들이 이제 여당이든 야당이든 참여하는 것을 폄하 하는 분위기는 없어졌으면 한다. 당에 참여하는 선배나 후배들이 반드시 한자리 하려고 참여하는 것이라고 단언하는 것도 문제다. 그들의 소신을 존중해주자. 많은 국회의원 접하면서 야당국회의원 중에 국민들에 더 겸손하고 소통하는 의원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야당은 전부 좌파성향이고 폄하해왔던 나의 편견을 깨는 데 많은 세월을 보냈다. 젊은이들의 눈에는 나는 확실히 보수골통이었다.
  • 이치훈 2012/11/21 15:28:12
    군인은 원래 정치적 중립을 지키도록 규정화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러한 군출신이 정당이나 정치권에 가담하려면, 정치가 무엇인지 알고 나서야 한다. 그리고 평생을 국가안보를 위해,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위국헌신해온
    그 이념과 신념을 갖고 같은 방향에서 참여하는것이 정상이고 도리라고 본다.
    여당이냐 야당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여당이었지만 북한의 적화전략에 의기투합한 종북좌파정권이 10년을 통치하면서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만들었으며, 그 계승자와 패거리들이 대선후보로 종북정권 재창출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군출신이 그러한 종북정당에 참여하여 종북정권 창출에 기여한다거나, 그 공로를 인정받아 한자리 하면서 예스맨 노릇이나 하다가 나왔다면 그는 국가와 국민을 배신한 인간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적화통일되면 그는 대한민국 주역들의 생명과 생존을 말살한 여적죄를 지은것이기 때문이다. 단, 여당.야당을 불문하고 올바른 국가안보와 국방정책 방향을 위해 그 내부에서 투쟁하고 싸웠다면 별개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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