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대선 주자들
변희룡 2012.12.02 조회 121
한심한 대선주자들
영국의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42개 주요국의 경제 및 금융지수 지표를 정기적으로 분석해서 해설합니다. 한국을, 국제 금융위기를 가장 잘 극복한 나라, 세계 6대 흑점경영국가, 실업률은 두 번째로 낮은 나라, 삶의 질은 19등(노무현 시대 30등), - 이렇게 분석했답니다.
그런데, 야권은 “이명박 대통령과 새 누리당 정권 5년은 대한민국 발전의 암흑기로 빵점 정권” 이라고 비난하면서 청년 실업, 소득 양극화로 곧 멸망할 나라인 것처럼 말합니다. 증거가 될 통계 자료도 없이, ‘무조건 빵점’이라 합니다. 최근까지 유신독재, 인혁당 사건 등등을 주무기로 총공격을 하다가 갑자기 이명박 때리기로 방향을 바꾸었답니다.
청년층도 존경하는 대통령은 박정희라는 여론 조사가 나왔기 때문에 박정희 공격으론 먹히지 않으니 이명박 때리기로 바꾸었다는 소문입니다. 북한 로동신문이 선거전략을 수정하라 해서 수정했다는 소문도 들립니다.
국민의 생명선이라며 미국 소고기를 반대하여 국가를 풍전등화의 위기로 몰고 갔던 세력, 4대강 정비 사업의 반대에 목을 매던 세력들이 요즘 이 중요한 시기에는, 소고기 문제, 4대강 문제는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그 주장들이 거짓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이젠 뜬금없이 ‘무조건 빵점 정권’이란 말로 바꾸었습니다.
정의도 없고, 진실도 없고 오로지 선거전략 한가지 만 보고 달리니, 선후도 없이 증거도 없이 원색적 비난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자기 눈앞에 있는 돌부리도 보지 못해 걸리고 낚기고 하고 있으면서, 불쌍하게도, 자기들이 진전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진실이 없고 항상 자기들 전략만을 위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국민들은 다 아는데, 그들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거짓말을 계속해 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야당도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여,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한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랍니다. 야권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단지, 야권의 주장도, 진실되고 합리적인 주장이기를 바랍니다. 정당한 정략과 정책으로 경쟁하기를 바라지, 악덕 정책과 거짓선동을 주 무기로 삼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거 전략을 위해서라면서 ‘무조건 빵점’이라고 우겨대는 그들의 용기를 불쌍하게 생각합니다.
여권의 정치세력도 미련하고 거북하기는 같습니다.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지금까지 한배를 타고 온 이명박 정권에 등을 돌리고,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형이 허리 졸라매고 일하여 등록금 마련해 주어 대학 졸업 시켰더니, 좋은 자리 취직했다고 부모형제 버리고 지만 잘사는 길로 가겠다는 꼴입니다. 의리도 없고 양심도 없는 행위임을 그들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다음 시대는 참으로 암울합니다. 지금의 후보자 중에는 지금의 이명박 정부와 비견할만하게 나라를 지켜 줄 만한 사람 없습니다. 4대강 사업과 같은 업적을 만들어 줄 만한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NLL을 양보했다는 노무현-김정일 대화록은 공개되지 못하고 득표 전략 수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이 못난 사람들 눈에는 선거만 보이고 국가의 장래는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코리아연방이니, 낮은 단계 연방 통일이니 하는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베껴서 선거 공약으로 내어 놓고 있습니다. 한미동맹 해체, 한미 FTA허물기, 국가 보안법 폐지 등등, 북한이 꿈에도 바라는 사항을 그대로 공약으로 내걸고 북한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에 당선 되려고 하는 후보도 있습니다. 대통령후보라는 자가 공개적으로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합니다. 이런 엄청난 발언들을 국민들은 좌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당 근무시간을 35시간으로 줄이겠다는 노동자 출신 후보도 있습니다. 국민 누구나 일 년 의료비 백만 원으로 해결되는 국가를 약속하는 후보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북한식 지상락원을 만들겠다는 공약입니다. 대한민국 의료능력을 말살하겠다는 공약이기도 합니다. 군 복무기간을 18개월로 줄인다는 공약도 있습니다. 야권에서 그리하겠다니 여권도 따라 갔습니다. 지금 나라 거덜 내서 정치인들이 나눠 먹자고 담합한 모양새입니다. 그리스와 아이슬란드가 그리 하였으니, 우리도 그리하자는 모양입니다. 이태리가, 영국이 그런 정책으로 갔기 때문에 지금 호되게 시련을 겪고 있으나, 아직은 견딥니다. 우리는 이태리 영국처럼 오래 견디지 못합니다. 이런 악덕 정치인, 유약 정치인들이 소탕 되어야 나라가 살 듯 합니다.
월남을 패망시킨 공산주의전략은 지금 송두리째 북한에 유입되어 대한민국에서 또 한 번 시도되고 있습니다. 월남이 패망한 것과 같이 대한민국도 패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시국입니다. 이런 와중에 공군은 롯대월드 사건이후 정권과의 소통이 끊어져 있습니다. 소외감과 홀대의 분풀이를 하고 싶지만, 참아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화난다고 서방질 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국민 풍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선거인데, 지금 우리는, 누가 더 이쁘게 보였느냐, 누가 당선되는 것이 나에게 이로우냐 하는 점으로 선택을 하려 합니다. 내가 좀 손해 보더라도 국가에 이로은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이것이 노블리스 오블리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