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말은 정말로 신중하고 무게가
있어야 존경을 받지요...
MB께서 투명성을 강조하며 F-X 사업의
기종 결정 연기 검토를 지시했다고 하네요...
기종 결정을 투명하고 신중하게 하겠다는
것 자체에 이의를 달 생각은 없으나...
지시과정에서 MB가 언급했다는 말의 내용을
듣고 이사람이 국군통수권자가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30년된 전투기를 1~2년 더 탄다고 문제될 것이
있느냐?'라고 했다네요...
30년이 아니고 실제로는 30년이상 된 항공기
들인데 전투조종사들이야 어찌 되든 말든
그대로 타라는 얘기지요.
만약 자기 아들이 전투조종사라고 하면 과연
이렇게 똑같이 말할 수 있었을까요?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설령 같은 뜻이라도
"어렵더라도 필요한 안전조치를 하면서 1~2년
버티며 기종결정을 확실하게 하도록 하자"
이렇게 해야지요...
군대는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입니다. 특히,
국군통수권자의 말 한마디가 군의 사기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게 큽니다.
그러니까, 군대 안갔다 왔다는 지적을 계속
받는 것이지요.
MB의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진짜 우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