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뒤 이근석 대령의 편대가 안양 상공에서 적군 탱크 20여대를 공격했다. 이 대령의 전투기가 적 대공포에 맞았다. 이 대령은 "3번기 왼쪽 탄약차량 공격, 건투를 빈다"는 마지막 명령을 내린 뒤 탱크로 돌진해 산화했다. 이 대령은 태극무공훈장이 추서됐고 국민적 추모 속에 '군신(軍神)'으로 불렸다.
▶공군은 1955년 F-86 세이버를 도입해 제트기 시대를 열었고 1965년엔 F-5 초음속 전투기, 1969년에는 F-4 팬텀 전폭기를 도입했다. 1986년엔 F-16 전투기를 들여와 국내에서 생산·배치까지 하게 됐고 2005년엔 T-50 최첨단 전투훈련기를 개발했다. 1949년 10월 1일 육군에서 독립해 경비행기 20대로 출발한 공군이 창군 60년 만에 800여대에 이르는 항공기를 거느려 보유 대수 세계 8위로 성장했다.
▶무기 10t을 싣는 최신예 전투기 F-15K는 대구 상공에서 미사일을 쏘면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골키퍼를 피해 골대를 맞힐 수 있다고 한다. 지상군 몇개 사단에 맞먹는 공격력이다. 그러나 공중급유기는 한 대도 없어 F-16이 1시간밖에 작전을 하지 못한다. 조종사 한명 양성하는 데 100억원이 들지만 해마다 수십명씩 민항으로 빠져나간다. 오늘로 공군이 창군(創軍) 60돌을 맞았다. 방위력 핵심, 공군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