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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군 전력화 소요제기/결정 합참으로 일원화

이치훈 2013.04.15 조회 242

육·해·공 '전력화 사업' 소요제기/결정 합참으

로일원화

육·해·공군이 각각 행사하던 군사력 건설 소요제기(전력화 사업 요구) 권한이 합동참모본부로 일원화된다.

지금까지는 각 군이 필요로 하는 무기체계의 소요량과 전력화 시기, 작전운용성능(ROC), 전력화지원요소 등을 정해 소요 요청을 하면 합참이 이를 조정하는 역할을 했지만 앞으로는 합참이 명실상부한 소요제기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국방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방위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각 군에서 ROC 등을 구체적으로 산정해 참모총장이 의사결정을 하고 합참이 이를 조정하는 현행 소요결정 절차는 다단계로 이뤄져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효율이 떨어진다"고 개정안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각 군에서 필요한 능력(소요능력)을 요구하면 합참이 합동성과 상호운용성을 고려해 세부 사항을 정하도록 소요결정 절차가 개편된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합참에서 육·해·공군의 균형 발전과 합동성 강화를 고려해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전력소요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앞으로 소요결정을 위해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통합개념팀을 운영하게 된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해병대 부사령관도 위원으로 참석토록 하는 등 무기체계 소요요청 기관으로 해병대를 해군과 분리하는 방안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국방부는 합참 중심의 소요제기 권한 일원화에 대비해 합참 전력기획부를 2처에서 3처로 확대 개편하면서 육·해·공군의 소요제기 부서를 축소했다.

그러나 군 일각에선 국방부와 합참의 주요 의사결정 직위에 육군이 많기 때문에 전력개선사업이 육군 중심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합참 전력기획부 산하 3처를 육·해·공군이 한 자리씩 맡게 되고 육군이 주로 맡았던 전력기획부장도 각 군이 번갈아 가며 맡게 될 것"이라며 합참 중심의 전력소요 제기가 3군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 이치훈 2013/04/15 10:48:30
    모든 제도는 장.단점이 있다.
    지난 수십년간 국방전투력 소요제기는 합참의 작성지침에 의거 각군에서 매년 검토하여 소요제기하면 합참에서 종합조정 결정하여 JSOP을 작성했으며, 국방중기계획 작성의 근거로 삼아왔다. 합리적이고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인식해 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나타난 전력증강 사업의 결과를 보면, 국가 합동전력 차원의 국방전투력 증강이라기 보다는 각군위주로 일정비율의 예산 범위내에서 나누어 먹기식 전력증강이 이루어저, 비대칭전력 중심의 전력을 증강해온 북한의 군사력 위협에 전전긍긍하고, 전쟁억지력 발휘나, 필요충분한 응징보복 전력을 갖추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것이 사실이다. 이점은 분명히 개선되어야만 하는 과제이다.
    공군의 첨단 전투기나 장비.무기 획득보다 육군의 헬기사업을 우선하는 것이 전쟁 억지력 및 응징보복능력 발휘나 북한의 비대칭전력 무력화에 무슨 도움이되는가?
    공군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SLAM-ER등) 수십발 가지고 어떻게 필요충분한 적의 무력도발 원점이나 수많은 비대칭전력(장거리포대,미사일기지 등)에 대한 응징보복 혹은 무력화 시킬수 있겠는가?
    전력화상태인 FA-50은 성능상 주임무가 CAS 혹은 전장차단 및 지역방공 일터인데 어찌하여 북한 전방 동굴포진지 공격에 최적합한 국산 공대지 GPS유도탄(Long-shot) 장착 및 시험비행 요구를 하지 않았는가?
    이해불가한 실상의 사례들이다.
  • 변희룡 2013/04/16 03:58:42
    각종 정책을 결정하는 군인들이 너무 젊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자리나 지키고, 지시사항이나 이행하면서, 봉급 받는 사람들. 군인들이 그 수준을 벗어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정신교육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평소에 책임을 주고, 평가받게 하고, 스스로 가치관을 형성해야 하는데, 상명하복의 생활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그 틀을 깨고 나오는 사람은 몇 사람이 안됩니다. 그나마, 진급경쟁에서, 친화력만 좋거나 아부만 잘하는 사람들에게 밀리고 맙니다.그래서 나눠먹기 밖에 할 줄을 모르는 집단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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