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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로 떠난 동기생들의 명복을 빌면서...

고종무 2013.04.21 조회 176

*비행 중 하늘나라로 떠난 동기생들의 명복을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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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3(토) 눈. 흐림, 2010.8.2(월)비

 

청운의 꿈을 품고 하늘의 사나이가 되고자 큰 뜻을 같이 하였던 동기생 중에

빨간 마후라의 영원의 고향인 하늘에서 영생을 누리고 있을 동기생들을 생각 해 본다.

동기생 중 첫 번째로 박 관재가 1969.2월 16대대 중등비행 학생과정 훈련 중에 군산상공에서 비행 중 엔진이 꺼졌는데 교관이 무리하게 군산 비행장으로 구름 속에서 불시착을 시도 하다가 고도 미스로 군산 활주로 근처 갯벌에 추락하여 순직하였다.

다음은 김 태술이가 소위 때 광주 비행장에서 화재가 발생 한 F-86을 타고 비상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에 조금 못 미쳐서 추락하여 순직하였다.

운동도 잘하고 무척 정이 많았던 광주 출신의 좋은 친구였는데.......

다음은 김 정구로서 경북고를 아빠보다 1년 먼저 졸업한 아주 자그마하고 다정 다감 한 친구였는데 F-86D로 임무 중에 미군 대형 수송기 후류에 들어가 배면 비행 상태에서 비상탈출을 시도 했어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CANOPY만 날아가면서 사출은 되지 않고 비행기가 정상으로 돌아와서 무사히 착륙을 한 적이 있어서 오래 오래 살, 명이 긴 친구라 생각 했는데 불과 몇 달 후 야간 구서 훈련 중 6기 선배의 후방 석에 타고 임무 중 비행착각으로 서해바다에 추락하여 순직하였다.

문희라는 그리도 좋아하고 자랑하던 이대 출신의 사랑하는 애인을 남겨두고.............

다음은 배 재룡으로 대구 출신, 키가 180CM 정도 되는 잘생기고 항상 웃는 얼굴을 가진 동기생인데 소령 때 서해바다에서 구서 작전을[간첩선을 격침하는 작전인데 쥐를 잡는다는 구서로 명명]하다가 바다에 추락하여 순직하고

이 상성은 진주 고등 출신으로 아빠랑 위관 때 군산에 같이 근무 했던 절친한 친구로 중령 때 군산으로 계기 비행 접근을 하는 중 요기가 구름 속에서 편대를 해본 경험이 부족하여 이를 불안해 한 나머지 요기를 너무 신경 쓰다가 그만 자신이 고도를 미스하여 군산 근처 야산에 충돌하여 순직하였다.

이렇게 다섯 동기생이 하늘을 동경하는 정열로

함께 하늘을 누비며 하늘에 살다가

빨간마후라의 영원의 고향인 하늘에

조국의 수호신으로 묻혔다.

이들 동기생들의 명복을 빌고 남아있는 가족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

먼저 떠난 사랑하는 동기생들이여!

“부디 하늘나라에서 조국의 수호신이 되어, 그토록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하늘과 가족들을 항상 지켜주시고, 영생을 누리소서.”

 

***2012.9.17(월)비[태풍 산바가 맹위를 떨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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