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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총리 부자 파이롯 가정 위로

이문호 2013.06.07 조회 164

 

순국 부자 파이롯 가정 위로(국방일보)

 정홍원 국무총리는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군에서 남편과 아들을 잃은 보훈가족을 찾아 위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성수동 이준신(57·여) 씨 자택을 방문해 이 씨에게 “조국을 위해 산화한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국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무조정실이 전했다.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이 씨의 남편 고(故) 박명렬 소령은 지난 1984년 팀스피리트 훈련에 전투기 조종사로 참가했다가 저고도 사격훈련 중 사고로 순직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한 고 박인철 대위도 2007년 서해 상에서 KF-16 전투기를 몰고 야간임무를 수행하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부끄러웠던 과거 회고

 

박명렬 부자 동상 건립은 공사총동창회가 건립한 것도 공군에서 건립한 것도 아니다. 국방안보포럼 대표인 김재창 육군대장(예)과 조선일보 유용원기자가 공군사관학교에 동상을 건립하였다.

 

 그들은 순직한 부자조종사를 전 국민이 숭앙해야할 영웅으로 보았고, 우리 공군은 형평성 논란이 일어날 것 같다고 미리 겁먹고 염두도 내지 못했다. 영웅은 만들어진다고 한다. 왜 우리는 김정렬초대 총장도 박명렬 부자도 동상 건립하고 기리자고 할때 목소리 큰 몇사람들이 반대한다고 성사시키지 못했다. 김정렬총리 동상은 건립 직전에 박물관에 방치했던 것은 바로 우리 공군이었다. 해군을 독립시킨 손원일 제독을 영웅화 할때, 육군이 강재구소령을 영웅화 할 때 우리는 청와대에 익명으로 투서하여 공군을 맨손으로 육군에서 독립시킨 김정렬총장 동상을 만들어 놓고도 설립하지 못했다.

 

 이와같은 부끄러운 과거를 알아서일가? 육군장군이 공사교정에 박명렬부자 동영상을 건립하는 일이 벌어졌다. 참으로 부끄러웠다. 얼굴을 들기 어려웠다. 다음 김재창장군의 제막식 추모사는 우리와 그들의 시각의 차이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내용이라 올린다.

 

나를 울린 김재창 대장(예)의 제막식 추모사

 

 하늘을 지키다가 순직하신 고 박명렬 소령 과 그 아들 고 박인철 대위의 영전에 고개숙여 경의를 표하면서 삼가 명복을 빕니다. 전시와 평시를 구분하기 어려운 공군의 경우 훈련과 전투를 구분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고 박명렬 소령이 마지막 순간 까지 겨냥했던 훈련 표적은 곧 전시의 표적과 같은 것이며, 고 박인철 대위가 창공을 누비며 연마했던 훈련기동은 곧 실전기동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저 파란 하늘을 지킬 수 있었고 하늘을 지켰기에 바와 땅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이 이 부자 조종사의 희생을 우리는 잊을 수 없 습니다. 하늘을 지키는 것이 가장 위험하고 가장 어렵기 때문에, 그 짐을 스스로 짊어진, 고 박명렬 소령의 군인정신을 우리는 높 이 받들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순직 할 때에 , 엄마 품에서 겨우 말을 배우던 아들이 자라나서 아버지가 남긴 말을 기억하면서 아버지처럼 그 하늘을 지키겠다고 나선 아들의 용기와 결단을 널 리 널리 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아들의 높고 큰 뜻을 듣 고, 눈물을 삼키면서, 오히려 격려해주신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을, 우리는 영원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6.25 전쟁이 한창이던 때에, 한 시인은 진지를 사수하다가 숨진 군 인을 바라보면서,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을 찾아, 남김없이 후세에 전 하려 시를 썼습니다. 오늘 우리는 작은 정성을 모아 여기 공군사관 학교 교정에 대를 이어 우리의 영공을 지키다가 산화하신 부자 조 종사의 흉상을 세웠습니다. 그들이 남긴, 마지막 말을 듣기위해서 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저 지붕위로 솟아오르게, 하늘처럼 높은 좌대 에 이분들의 흉상을 모시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 와 더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아,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친근하게 이곳 을 찾게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일은 현대 무기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국방의 생명 은 젊은들의, 의지와 군인정신입니다. 그리고 그 정신을 키워낸 그 사회의 문화입니다. 이 교정에서 심신을 연마하는 생도들이 아버지와 아들 조종사의 군인 정신을 이어 받을 것입니다. 이곳을 찾는 이나라 의 젊은이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하늘을 지키겠다고 나선, 아들의 용기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듣게 될 모든 사람들이 한 어머니의 자식사랑을 훨씬 뛰어 넘는 위대한 사랑을 배워 깊이 가슴에 새기며 살아갈 것입니다. 이부자 조종사의 흉상을 낮에는 해가 밤에는 별이더 밝게 비취주기 바랍니다.

                                      2009년 7월

 

  • 배기준 2013/06/08 18:13:39
    (1)국방안보포럼 육군대장이 이 동상을 건립했다는 소식은 우리를 충격적 슬픔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공군은 부끄러움도 모르는 철면피인가, 바보들의 집단인가. 안일무사 몸보신이나 하는 겁쟁이의 무리들인가.



    (2) 제막식 추모사중 결코 잊혀지지않는 명 문장이 있습니다. "그들이 남긴, 마지막 말을 듣기위해서 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저 지붕위로 솟아오르게, 하늘처럼 높은 좌대 에 이분들의 흉상을 모시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 와 더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아,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친근하게 이곳 을 찾게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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