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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개인 날 - 마리아 칼라스

배기준 2013.08.11 조회 298

 

 

 

  푸치니(Giacomo Puccini:1858~1924 이태리)의

명작 오페라〈나비부인 Madam Butterfly>2막 중에  

아리아 " 어떤 개인 날 one fine day "가 나옵니다.

   

 

 

미 해군중위 핑커톤은 일본의 영사관에 근무하면서  일본의 귀족출신의

나비부인과 결혼을 한다. 나비부인은 선조는 부유한 가정이었으나 집안이

몰락하여 어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기녀가 된다. 항구가 바라보이는 나가사키

에서 달콤한 사랑을 나누던중 핑커톤은 미 본토로부터 소환장을 받고 일본을 떠난다.

 

나비부인은 아들을 낳아 기르면서 그가 약속한 귀국을 기다리며 하염없는

나날을 보내지만 3년이 지나도록 서신 한통없이 외롭게 지나자 집안에서는

모두가 재혼을하라고 권유하지만 나비부인은 거절하고 눈만 뜨면

동쪽의 항구를 바라보며 핑커톤이 돌아 오기를 고대한다.

 

그러던중 핑커톤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접한 나비부인은 하인 스즈키를

시켜 자신의 몸단장을 하고나서 남편 핑커톤을 기다린다.

 

그러나 남편 핑커톤은 미국에서 다른여자와 결혼하고 동행하여

이곳에 온것이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괴로움의 나비부인은

그녀의 아버지가 단검에 새긴 "명예롭게 살 수 없을때는 명예롭게 죽어라"

라는 글을 보면서 명예롭게 살지 못할 바에는 자살하여 죽는다는

집안의 내력에 동조하여 드디어 죽기를 결심한다.

  

자식에게 자기의 죽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 나비부인은 허리띠로 자식의 눈을

봉한뒤 손에다 성조기를 쥐어 주며 병풍뒤에서 단검으로 자살을 하고 만다.

이때 핑커톤이 나타나 울부짓는 슬픈소리로 나비부인을 부르고 죽어가는

그녀를 껴안는다.  그리고 무대막이 내려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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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클린 케네디와 결혼한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의 전부인이었던 

금세기 최고의 프리 마돈나 마리아 칼라스가 노래합니다.

 

Maria  cal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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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희룡 2013/08/14 13:52:22
    '시요나라' 라고 하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미해군 중위 그리고 "하나오기'라 불리는 일본 기생, 생도때 Tv에서 본 영화인데, 훨씬 전에 만들어 져서 저보다 10살 쯤 위인 분들은 많이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하나오기가 퇴근하는 길 목 다리 곁에 매일 기다리는 바람둥이 미군, 눈길 한번 안주고 지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던 하나오기, 어느날 그 미군이 보이지 않자, 하나오기의 마음은 흔들립니다. 병이 났는가 보다고 걱정하는 마음을 이 바람둥이가 이용한 것입니다. 여심은 저렇게 공략하는구나 하고 당시 느꼈지만, 저는 한번도 여심을 공략해 본적이 없는 쑥맥으로 살앗습니다. '사요나라' 하는 영화와 '나비부인'이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 헷갈리고 헛갈립니다. 신기한 것은, 나비부인을 통해, 반일 감정도 친미감정도 아무것도 아닌 단순 이벤트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가사끼 술집에 갔더니 해군중위 모자가 손님용으로 아예 비치되어 있더군요. 15년 쯤 전이었습니다.
  • 배기준 2013/08/14 23:27:45
    '사요나라' 를 보지못해서.... 다만 이 아리아는 '별이 빛나건만' '지난 날이여 안녕''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와 함께 가슴 탁 터이는 주옥이지요. 나비부인의 자살 그 항목 - 아버지의 단검으로 명예를 지키고, 아들이 보지 않도록 눈을 가린 어미의 독한 사랑... 이런게 괜찮아서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순수 예술적인 측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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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