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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슴에 와닿는 글귀

고종무 2013.09.18 조회 231

제목: 너무 가슴에 와닿는 글귀랍니다!



  

 

 

 


 

너무 가슴에 와닿는 글귀랍니다!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한 것은
필요없는 작은 것은 보지 말고
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것이며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필요없는 작은 말은 듣지 말고,
필요한 큰 말만 들으라는 것이고

이가 시린 것은,
연한 음식만 먹고 소화불량 없게 하려함이고.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 가지 말라는 것이지요.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은,
멀리 있어도 나이 든 사람인 것을
알아보게 하기 위한 조물주의 배려랍다.

정신이 깜박거리는 것은,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지 말라는 것이고

지나온 세월을 다 기억하면
아마도 머리가 핑하고 돌아버릴 거래요.

좋은 기억,
아름다운 추억만 기억하라는 것이랍니다.

바람처럼 다가오는
시간을 선물처럼 받아들이면 된다지요.

가끔 힘들면 한숨 한 번  쉬고 하늘을 보세요.

멈추면  보이는 것이 참 많습니다.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

 




 
 
 

  • 오중기 2013/09/19 19:25:37
    가슴에 와 닿는것 같습니다!
    근데 글씨가 겹쳐보이는 데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 고종무 2013/09/20 10:47:06
    다른 홈페이지에서는 괜찮은데 여기서만 몇번을 시도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우회에도 올려 놓았으니 참조하십시요.
  • 변희룡 2013/09/21 13:23:40
    고 선배님, 글이 좋아서 제 친구들 모임에 갖다 놓았더니, 이채(http://ichae.org/) 라는 분이 저작권 침해 신고를 했더군요. 자기 창작글이라면서, 목민심서에 이런 글 안나온다면서.. 참고하시길.
  • 고종무 2013/09/22 10:29:51
    네! 변희룡 교수님!
    감사합니다.
    저도 누가 보내준 글인데 너무 좋아서 옮겨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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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