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명량-- 글쎄요

변희룡 2014.08.06 조회 282

r2b는 그래도 스토리가 있는데, 명량은 무조건 닥치고 전투...

처음 부터 끝까지 해군 전투 씬..나중엔 지겹습니다.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겨냥한 영화 같습니다. 큰 돈을 들인듯 하던데.

 

방학을 맞추어 홍보를 잘한 덕에 우선은 바람을 일으키지만....  우뢰매 수준.

미국에도 상영한다고 선전하던데 4000개 극장 중 40여개 영화관.

 

전투도 분명 12대 330으로 싸워야 할 텐데, 1대 330으로 싸우는 것으로 보임.

고함만 질러대는데, 무슨 말인지 모를 소리가 난무 -즉 녹음 실력-

 전투중이라 그렇다 지만, 전달은 되어야 영화지. 전달 안할 바에야 뭐하러 사람이 소리 지르냐... 음악틀고 말지.

 

더운데 극장에 앉아서 피서하고 오신다고 생각하시면 맞을 듯 합니다. .

전혀 부담없는 스토리. 한참 눈감고 있다가 떠 봐도 비슷한 전투 장면 계속중.

돈은 엄청 쳐 들였지만, 주제도 소제도, 내용도 그저 다 아는 거 무의미하게 나열하면서

감동만 강요하는 신들.. 나올 때는 짜증납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제 눈에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

장면 장면 무진장 돈들이고 정성들여가며 고생했던데, 그걸 역어낸 솜씨 즉 초기 스토리 구성에서 실패한 듯 합니다-..

내용도 없고, 아군적군 없이 엉켜 싸우고, 적군배인지 아군 배인지, 어느 복장이 우리 편인지 한참 조심해야

구분 될 때가 많음.

 

도고 헤이하찌로 일본 해군 제독이 이순신을 평한 글을 정리한 것이 있어 올립니다. 

기상학 전문 서적이지만 심심풀이로 한번 읽을 만 합니다. (첨부된 파일)

 

  • 배기준 2014/08/09 12:43:34
    변군의 영화 평론은 정확합니다. 적아 구별이 모호하고, 무슨 고함 소리인지? 스토리도 없고 기승전결, 즉 클라이 맥스가 뭔지 떠들석하다가 끝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기생 카페에 관람을 권장하면서 아래 댓글을 달았습니다.


    과연 오늘의 이순신은 어디로 갔나 !

    (必死則生 必生則死) 과거 Top Position 에 까지 간 국가 지도자가

    죽을 각오없이 두려워 몸사리고 두리번 거리는 비겁을

    Follower 대중은 어떻게 보아야 하나....
    .


    명량해전의 승리를 이순신은 <천운이 도왔다.>

    그 천운은 <백성>이라 하였습니다.

    국민은 국가 지도자를 도와야한다는 묵시적 표현이라 할 수

    있는데 사사건건 뒷다리 잡는 비열한 세력들에게 하나의

    경고성 Ending도 참 좋았습니다.
등록
201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