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관학교의 힘
이치훈 2014.09.12 조회 801
미국 사관학교의 힘
유용원(조선일보 논설위원, 군사전문기자)
미국 육사는 212년,미국 해사는 169년, 미국 공사는 60년의 역사를 갖고있다.
**미국의 사관학교는 단순한 장교 양성기관이 아니다.
사관학교 교육의 기본 틀을 만든 인물은 1817년부터 16년간 육사교장을 역임한 테이어 대령이다.
일명 "테이어 제도"의 요체는 국가에 대한 의무감,명예,헌신,정직 등 리더에게 필요한 인성교육에 인문학적 교양과 전문지식까지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즉, 미국을 이끌 진정한 리더를 배출하는 교육기관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미국 사관학교별 매년 100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그중 80%가량이 각 고교에서 5등안에 드는 엘리트들이다. 성적만 좋다고 합격할수있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연방 상원의원이나 대통령.부통령의 추천서가 있어야 입학 할 수 있다. 그래서 하버드.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최근 발표된 미국 1800여 대학 순위에서 국.공립 학부중심대학 중 해사.육사.공사가 각 1위.2위.3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해군력은 세계 패권국의 수퍼파워 지위와 무관치 않다.
**미국 사관학교 졸업생들은 5년 의무복무응 마치면 연봉을 최고 12만달러(약 1억2천만달러)를 받는다고 한다. 미국 대졸 평균 연봉의 3~4배에 이른다. 아이젠하워(육사), 지미카터(해사) 등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정부와 정계에는 사관학교 출신이 적지않다.
민간기업 CEO 중에도 사관학교 출신이 즐비하다. 이런 "미국 사관학교의 힘"이야말로 미국이 100년 가까이 수퍼파워의 지위를 지켜낸 비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