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논단

시진핑의 꽃 놀이 패

변희룡 2014.07.07 조회 689

남북이 으르렁거리며 싸우는 동안, 일본은 어부지리를 많이도 얻어갔다. 중국은 그런 이권에 눈독 들일 줄을 몰랐다가 그런데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북한에 일방적으로 원조해 주기만 했다. 얼마나 바보같은 짓인가? 남북을 함께 가지고 놀면 되는현실인데, 왜 사고뭉치 김정은이만 도와 주고 있는가?

 

그래서 시진핑이가 이번에 한국에 다녀갔다. 빈손으로 와서 챙겨갈 것 다 챙겨 갔다. 챙겨간 것은, 남한의 핵부장 포기 선언, 무진장하게 큰 걸 챙겼다. 남한과 대만을 완전 단교 시켰다. 평소 그들의 노선이다. 이에 상응하게 우리도 챙겻어야 하는데. 그냥 당했다. 남한의 핵무장 포기 선언을 약속해주는 자리서, 북한의 핵은 어찌하겠단 말한마디는 나왔어야 했다.

 

"오른빰을 치거든 왼뺨도 내어 놓아라. " 예수의 가르침을 시진핑이가, 우리에게만 강요하고 간 것이다. 북이 핵무기로 너희들 죽여도 너희는 핵무기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알겠지? 그런데 왜 기래야 하노. 시진핑아 대답한 번 해 봐라. 박근혜 정부도 대답한번 해 봐라. 와 그래야 되노? 우리는 전국민이 기독교 신자인가?

 

"남한 너거는 대만과 단교하라. 알았제? 그런데 우리는 북한과 단교 못한다. 탈북 조선인들은 중국사회의 노예로 활용하고, 북한의 김정은이 졸개들은 그대로 미국을 향해 짖어대는 똥개로 우리 집앞에 보초를 세울란다. 알았제?"

"예 알았심더. 시키는 대로 하지예. 우리야 5천년 역사를 통해 한번도 행님한테 대들어 보지 못했지예." 그런데 말이요. 우리는 왜 대만과 단교하노 말이다.조금 있으면 미국과도, 일본과도, 러시아와도 단교하라 할지 모른다. 그때도 "예 성님 시키는 대로 하겠슴다. " 라고 할 적정인가?

 

시진핑이가 가져온 선물 보따리에 우린 관심이 있었다. 근데 끌러 보니, 서울대생 100명 중국 초청, - 이건 5000만원 정도만 투자하면 된다. 서울대 도서 10000권기증, 이거 최대한 1억 정도다. 씰대없는 책도 많을 것이다. 1억5천 만원 가지고 와서, 왕창 챙겨갔다. 5천년 역사에 수도 없이 우리를 짖밟아 놓고, 한마디 사과 안했다. 두 세번 우리에게 대들다가 혼쭐이 나서 도망간 일본을 향한 적개심만 불러 일으켜 놓고 갔다. "저 나쁜 놈들 대항하는데 우리 힘을 모으자." "야 임마, 나쁜 짓으로 치면 니들이 훨씬 더 심했어.", "일본인들은 약은 구석이 있기도 하지만 정직하거든. 왕서방처럼 음흉하지 않거든."

 

다음 오는 러시아도 시진핑이 처럼. '통일' 이란, 우리의 약점을 최대한 이용하여, 자기들 뱃속을 채우려 할 것이다.지금까지 미국 성님들은 우릴 도와주고 잘 살게 해 주면서 자기들의 목적을 챙겼다. 그런데 중국, 러시아 저것들은 아니다. 시진핑이 처럼 꽃놀이 패를 즐기면서 짠돌이 행각을 벌이려 할 것이 틀림없다.

 

통일이란 대업을 위해 무조건 참고 희생하잔 정책은, 이웃나라에 신나는 꽃놀이 패를 제공하는 것이며, 끝 없는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정책에는 명확히 선을 그어 놓지 않으면 안된다. "통일을 지향하되, 그를 위해, 굴육외교는 안한다." 이번 시진핑이 처럼 "간도 쓸개도 다 빼주는 짓은 하지 않겠다."고 정책에 못을 박아 놓아야 다음에 또 멍청한 대통령이 중국에게 놀아나지 않는다. 그래도 통일은 이미 기정 사실이다. 북은 쓰러지고 있다. 이웃 나라의 경제적 지원만 차단하면 된다. 북한 동포들 불쌍하지만 그때 까지만 참으면 된다. 중국, 러시아에 굽신거린다하여 통일이 빨라지지도 않을 것이다. 꽃놀이 패 허용하지 말고, 대만과 단교 하지 말고, 핵무장 포기한다고 선언한거 무효로 하자. 중국은 최소한의 성의도 안보였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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