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동포가 통일의 주역으로
변희룡 2014.07.09 조회 603
중국은 앞으로는 도저히 북한과 가까와 지려 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이점 안심해도 될 것이다. 1) 북의 핵무기는 중국을 여러모로 성가시게 한다. 최악의 경우 중국이 청일전쟁때의 청나라 수준의 종이호랑이로 전락할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인근 국가들이 모두핵보유국이 되는 순간, 중국의 위상은 빈곤층이 많은 허약한 나라로 전락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2) 중국은 통일 한반도에 핵 보유국인 김정은이가 버티고 앉는 것은 죽어도 싫어할 것이다. 핵이없는 한국정부가 있어야 자기들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너무 잘안다.
3) 더구나 이번에 "김정은 어머니동지"의 심사를 건드려 놓았으니, 저 "어머니" 께서 가만 있을리 없다. 뭔가를 행하여 중국 심사를 건드려야 하는 것이 저자들의 주체사상이다. 뭘 어찌 하는지 재미있게 구경하자. "깨갱" 하고 말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두 나라 사이는 이미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 틈새를 더욱 벌여줄 사람이 탈북동포들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단하나의 중국을 인정했고, 핵무장 포기각서에 서명했다. 그런대도 계속 북한을 인식하여 탈북동포들을 홀대한다면, 시진핑은 또다시 '중나라 황제' 란 인식을 대한민국에 심어주게 될 것이며, 펑리위안여사가 인(仁)을 숭상한다는 이미지에는 먹칠이 가해질 것이다. 최소한 1년 내로 탈북동포가 북송되는 악행은 차단될 것이다.
그리하면 탈북동포 급증할 것이다. 그점 대비해 김정은이 아무리 미리 단속을 강화해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동독의 사례는 분명하게 증명한다. 그래서 지금 탈북자 급증할 것이라고, 김정은에게 공공연히 협박해도 된다. 탈북자 막느라고, 대남도발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는 지경으로 빠져 들어가게 하면 오히려 더 잘하는 일이다. 벌써 부터 탈북자 단속에 혈안이 되어 있다더라.
그러다가 김정은의 탈북자 억제 정책과 중국의 방관이 맞물려 큰 사건이 터질 것이다. 전 세계가 경악하는 사건이 터질 것이다. 중국도 더 이상 남북한 사이에서 줄다리기 하기가 싫어 질 것이다. 완전히 북한을 버리고 남한과 거래를 강화할 것이다. FTA? 아직은 아니다.
향후 남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이상과 같이 추측된다. 일본이 문제의 카드로 등장하겠지만, 별볼일 없다. 지금은, 일본이 대북제재를 풀어주는 댓가로 북이 제공하는 것은, 북의 일본인 납치범행을 재조사하는 것이다.조사해서 북의 만행이 드러나면 그 다음 순서는 양국이 또 한바탕 싸워야 한다. 북한은 줄 수 있는 것이 그것밖에 없으니, 그거라도 줘서, 일본 쪽으로 돌파구를 열어 보고자 하고 있다. 그 때문에 다시 분쟁이 생기면 더 손해볼 가능성이 크다. 일본인 납치 사실을 효과적으로 감추어 결국 들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일본은 중국이 했던 것처럼 속셈없이 원조해 주는 나라가 아니다. 북한과 공조할 수 있는 것은 전시의 군사력 뿐임을 알고, 전쟁도발할 생각이 아니라면 북한과 손잡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순잡는 순간, 일본의 전범으로서의 이미지는 강력하게 다시 떠 오를 것이니. 하고 싶어도 못할 것이다.
현재 통일을 가장 바라는 자들은 탈북동포들이다. 두고온 가족들 때문에 자기 생활을 돌볼 여유도 없다고 들었다. 그들의 힘은 미약하나마 정신은 활발히 움직일 것이다. 간절한 염원은 하늘이 감응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들의 활약에 통일을 기약해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