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한자 실속차린자 속은자-북핵
변희룡 2016.02.18 조회 620
박근혜는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을 이제야 한 것이다. MB가 했다면 더 좋았을 일.그러나 당시 MB는 광우병 파동에 의해 정권 자체가 흔들리고 있었다. 행동대원 좌파가 바란 것도 그것이었다고 보인다. 그렇게 난리를 쳐 놓고도 입 싸악 딱고 마는 좌파, 철면피들이다.
언제 터질 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살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어찌하던 처리해야지. 최선은 중국이 북핵을 제거해 주고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이다. 그런데 중국이 판국을 읽지 못하여 자충수를 두고 있다.차선은 사드라도 배치하여 방어하는 길이다. 만족스럽지 못하나 안할 수는 없다. 미중 전쟁이 벌어지면 제일 먼저 총알받이가 되는 것이 한국이니까, 가능한 한 안 하는 게 좋지만, 사드라도 있어야 김정은의 밥이 되지 않는다. 차차선은 미군핵을 들여와 방어하는 일이다. 역시 한반도를 전장으로 만드는 일이라 관민이 극구 반대 해왔다.
차차차선은 스스로 핵무장하는 길이다. 무역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에서 많은 것을 각오해야 한다.
미국은 사드나 미군핵을 한반도에 배치하고 싶은데, 한국이 반대해 왔다. 김정은이 불꽃놀이를 핑게로 한국에서 스스로 배치를 요청해 오니 신나는 달밤이 된 것이다. 실속차린 자는 미군이다. 그래서 미사일 사거리도 늘려 주지 않았다.
북한은 오로지 김정은 한 사람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 북한 전 주민이 김정은이에게 속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은 체제유지를 위해서 핵을 사용하고 있고, 언제든지 사용할 것이다. 현 상태로는 몇년 버티지 못하니, 핵으로 남한을 굴복시키지 않으면 자멸할 수 밖에 없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남 작전을 벌인다. 김정은이 그냥 살기위해 발버둥 치는 것이니, 외골수로 갈 수 밖에 없다.
실수하고 있는 쪽은 만만디 왕서방이다. 북핵을 방치하면 남한은 당연히 사드나 미군핵을 불러 들인다. 핵 도미노까지 우려된다. 그 엄연한 귀결을 읽지 못하고 있다. 사드배치나, 핵도미노는 지금 중국이 가장 싫어하는 상황인데, 그것을 용납하고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눈여겨 보지 않고 있다. 관심없다는 정도이니 곧 큰 코 다칠 것이다.
중국의 무기력에 제일 피곤한 자는 한국이다. 우리도 사드나 미군핵을 불러 들이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지 않으면 안된다. 북핵 땜에. 그러게 진작에 중국과 대화를 해서, 상황이 이러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어서, 실수 안하도록 해 주었어야 했다. 진작부터 북핵에 대항하여 우리도 핵무장 한다고 방방 떴다면 중국도 대안을 준비해 왔을 것이며, 그리하면 이번에 바로 북핵재거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했을 것이다. 한국 안보라인은 그 수를 보지 못한 것 같다.
지금이라도 그 수를 읽고, 활용해야 한다. 왕서방이 재대로 계산 할 때 까지 자꾸 강조해야 한다. 우리에겐 그것이 최선이기 때문이다. 중국에게도 북한동포들에게도 그것이 최선이다. 그리하면 미국도 핵확산을 막았다는 점에서 성공한 것이 되니 아까울 거 없다. 그래서 한국은 한반도 긴장을 일부러라도 고조시키되, 왕서방이 정신차려 계산하도록 먼저 유도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그쪽을 아주 포기하지는 말고, 자위 정책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 이이제이, 부전이승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