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논단

북한의 남매 공동통치

변희룡 2016.03.28 조회 573

신격인 남매가 공동통치하다 망한 역사가 이집트에 고스란히 있다. 프톨래마이우스(약자, 프톨래미)는 본래 알랙산드 대왕의 부장이었다. 동방원정길에 따라 나섯다가 돌아가는 길에 이집트에 눌러 앉아 스스로 파라오라 불리는 왕이 되었다. 약 300년간 이집트의 신으로 추앙 받았다. 국민은 노예정도로 취급했고, 미개한 종자와 자기네 혈통의 피를 섞을 수 없다 하여 자기 친 남매들 끼리만 결혼했다. 그러나 학문을 숭상하여 많은 지식을 축적하였으며, 잘 통치하여 이집트 국민에게 풍요를 선사하다가 마지막 대에 남매가 공동 통치를 하게 되었다.

 

 프톨래미와 클래와파트라는 각각 남녀 통치자에게 붙여지는 대명사였는데, 흔히 우리는 고유명사로 착각한다. 남매는 항상 오빠와 여동생이었는데, 마지막 대에 와서, 누나와 남동생이 되어 버렸다.  클래오파트라가 누나였는데, 남동생과 불화하여 이집트를 로마에 헌납하였다.

 

북한에 김정은과 김여정의 공동통치가 시작된다는 보도가 오늘 나왔다. 소련군 장교 김성주가 북한을 점령하여 신격으로 우대되며 북한 동포 전체를 노예로 삼고, 오로지 자기혈통만 고집하고 살기 66년.북한은 지독한 요괴에 점령당하여 대를 이어가며 그들의 노예로 살아왔다.  다행이 이제 그 끝이 보인다. 이집트 처럼 남매통치가 시작되는 것이 바로 그 징조라고 보는 것이다.

 

우선 김여정과 이설주, 둘 중 하나는 사라질 것이다.  이설주가 좀 멍청하여 권력에 눈이 가지 않기 때문에, 뒷방 늙은이로 팽당해 앉아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김여정의 정권욕에 의해 죽어지내기만 해야 할 것이니, 언젠가는 사단이 날 것이다.

 

 김여정이는 김정은이 인들 그냥 둘리가 없다. 중국의 예를 보자 측천 무후, 서태후, 가황후, 여태후, 여희, 달기, 말희, 한국에서도 민비(명성황후). 서양의 블러디 메어리.... 왕이 아닌 황후가 정권을 잡으면 나라가 온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정권을 위해서는 자기 자식마저도 사정없이 죽인 여태후, 측천무후, 음행을 즐기기 위해 갖은 악행을 일삼은 가황후. 취미생활만 즐겼지 국정은 농단만 하다가 나라를 잃고 만 서태후와 민비(명성황후). 왕후가 되지는 못했지만 나라를 기울게 한,  양귀비, 포사, 서시.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한국의 선덕여왕, 등은 왕후가 아니라 바로 여왕이었다.

 

김정은이 계속 몸집이 비대해 지면서 그의 건강은  오래 지탱하지 못할 것이 명확하다. 김여정이 그 공백을 메우고 김씨 왕조를 이어갈 생각을 할 것 같은데. 문제는 누가 김정은 다음을 이을 것인가에 있다.  김여정의 시가 성씨 (최용해?) 가 북한을 장악할 것인가? 아니면 김여정이 김정철이나 김정남의 씨로 이어가게 할 것인가, 아니면 이집트 처럼 김정은의 씨를 스스로 받을 것인가? 김정은-김여정의 씨라면서 백두혈통의 진골이라고 선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인다.

 

김정은 - 이설주의 씨로 북한을 이어가면 김여정은 언젠가는 이설주의 보복을 받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누대의 걱정은 않해도 될 가능성이 더 크다. 그 전에 멸망할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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