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속셈, 트럼프의 고민
변희룡 2017.10.01 조회 326
작전은 단순하게 이해될수록 실천력이 강해진다. 나폴레옹은 작전참모로 좀 멍청한 부관을 하나 달고 다녔다. 작전회의 종료한 후 그 부관에게 물어 보고 이해하지 못한듯 하면 즉각 폐기했다고 한다.
김정은의 벼랑끝전술의 추진력은 근본을 단순무식함에 두고있다. 단 한번도 적화통일의 로선을 부정한 적 없다. 핵에 매달리는 작전도 30여년 단 한번의 변화도 없이 초지일관이다. 그것은 자본주의 대통령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한데서 온 자신감이다. ICBM이 완성되고 나면, 미국에 대하여
"우린 어차피 죽는 정권이다. LA 에 한방 맞아 보겠는가?싫어면 주한 미국 철수하라."
고 협상하자 할 것이다. 이 압력에 견디어 낼 미국 대통령이 과연 있을까? 중국이 핵무장하자 대만에서 철수해 버린 미국이다. 이 한마디로 남한은 북한의 노예가 된다고 철두철미하게 믿고 있는 김정은이다. 말도 많고 이견도 많지만, 한반도 전쟁논란은 이 한마디로 종료되고 만다. 더 말할 근거가 없다.
미국이 한국에 판매하겠단 첨단무기들도 이 말 한마디로 모두 무용지물이 된다. F-35가 아니라 F-22를 수백대 들여온들 핵무기에 당하겠는가? 핵잠수함 들여온들 핵없이는 무용지물이다. FTA폐기로 위협하면서 무기팔려는 트럼프의 장삿속에 속았을 뿐, 결코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트럼프도 고민하는 것이다. 말만 번지르르 할 뿐 트럼프는 미국의 여론을 무시하고 북한을 선제 타격할 배짱이 없다. 아니 미국 국민은 트럼프가 핵으로 장난치는거 용납안한다. 바로 탄핵해 버리지. 미국 국민 한명만 죽어도 탄핵 당할 텐데, 핵으로는 여차하면 수십만이 한꺼번에 죽는다.
이 점은 트럼프도 알고, 김정은도 알고, 개도 알고 소도 안다. 그러니 북이 ICBM을 완성하기 전에 내부 혼란으로 무너지기를 바랄 수 있을 뿐이다. 북한 국민들은, 마늘만 먹고 100일을 버틴 곰족의 후예들이다. 300만이 굶어 죽어도 망하지 않은 정권이다. 트럼프가 그 점을 간과한 것이다. 조금 압력 넣으면 굴복할 줄 알았는데,
어림도 없다. 머지않아 트럼프는 한반도에서 미군 철수라는 카드로 미국 국민들 앞에서 개망신 당할 일만 남았다. 어떤 포장지로 포장하여 핑게를 댈지 모르지만, 사태는 그리간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우리가 살길을 스스로 찾지 않으면 안된다.
9월 29일 공군발전협회 주관으로 열린 핵전쟁 패러다임에 관한 토론은 이런 심각한 문제는 전부 건너뛰고, 다 아는 얘기들만 하더라.
상황이 민감하니 정권의 심사를 건드리지 못하기 때문인가? 그렇다면 토론회는 뭘하러 열었을까? 기껏 해야 우리 군대도 여성입대를 하용하자, 장애인도 군대 가게 하자 등등을 말하기 위해 토론회 연 것 아니다. 전술핵 배치,우리의 핵무장 등에 관해 논해야 할 것인데, 그건 그냥 선택의 문제란다. 선택의 문제라면 잘 선택할 수 있게 전문가 다운 의견제시가 있어야 한다.
우리끼리라도 토론하여 결론을 도출해야 우리 국가가 산다. 어쩌다가, 문제가 생기면 데모할 생각만 하는 국민이 되어 버렸는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마늘 한 쪽은 고사하고 강냉이만 먹고는 1주일도 못 버틴다. 강냉이만 먹고도 수십년 버틸 수 있는 북한 주민과는 다르다. 그렇다고 포기하랴. 대책을 세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