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가 백척간두에
변희룡 2018.11.15 조회 8624
토론문화가 없는 공군, 국가가 백척간두에 서 있다고 느끼면서도 모두들 묵언이니 이래 가지고서야 무슨 방침이 생기고 애국이 생기겠습니까? 보신위한 묵언입니까? 글 솜씨 없다는 핑게뒤에 숨어서 안주만 하실 것입니까? 아니면 시국에 대한 관심은 싸악 버리고 세상등지고 살다가, 적화 되던 말던 눈감아 버리시렵니까?
절대로 절대로 그들이 간첩일 리 없다는 가정하에 생각을 간추려 봅니다. 왜 간첩질하겠는가! 잘사는 대한민국 북한에 바치려는 생각을 왜 가지겠는가! 설마 설마, 아무리 못돼 먹은 심뽀라도, 행여 북에서 받은 성접대로 북에 아들을 두고 온 사람들이라 해도, 5천만 동포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을 왜 하겠는가! 세상에 떠도는 소문들이 흉흉할 때 마다 머리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습니까? 대북 협상 들어가자 마자, 대북 방송용 확성기를 철거해 버렸습니다. 대전차 방호벽을 허물어 버렸습니다. GP 철수하고 지뢰 제거하였습니다. 한강 하류로 침략군이 들어오기 좋도록 길을 열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목숨바쳐 방어하신 수로를 지금 우리손으로 열고 있습니다. 정찰 비행도 안하기로 하였습니다. 모두 북괴군이 수도 서울 급습하기에 적합한 전략들입니다. 평화 협력이면 서로 공격용 무기를 줄이는 것이 평화협력이지, 우리쪽 방어용 시설만 치우는 것이 어찌 평화협상입니까?
아무리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 해도, 정부는 지금 지금 서울을 열어 잡아 잡수라고 진상하는 듯 합니다. 우리는 손놓고 보고만 있어야 합니까? 설마 설마, 그들이 간첩질 하겠는가? 라는 한마디에만 의지하여 가만 있어야 합니까? 국가 안보는 한치의 누수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지금. 동맹국 미국은 뒤로 하고, 그래도 우방인 일본을 적대시하면서, 친북, 친중, 친러 하여 나라의 운명은 백척 간두로 가고 있습니다.
국가 경제는 건설이 아니라,. 파괴로 가는 듯 합니다. 일부러 파괴하는 듯 합니다. 같이 잘사는 사회가 아니라 같이 못사는 사회, 북한 같은, 북한이 부르짖는 지상락원으로 치닫고 있는듯 합니다.
왜 이런 길을 가게 되었는지 과정을 훑어 봅니다. 정권잡기 의해, 민노총, 전교조 등에 손내밀고 중국에 손내밀고, 아무나 하고 손잡은 것이 원인인 모양입니다.
단지 정권잡기 위헤 국가 정책이면 무조건 반대 반대 만 하다보니,. 사드 배치 반대 까지 가 버렸습니다. 여기서 미국과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나 봅니다. 이로 인해 방미 과정에서 받은 홀대, 그 때문에 더욱 더 친중 친북, 반미, 반일로 흘러간 모양입니다. 중국가서는 받은 홀대에도 불구하고 5천년 역사속의 관습따라 사대주의로 흘러 버렸나 봅니다.
진흙탕에 한번 발을 들여 놓으니 뺄 수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북은 평화 협상한다면서, 아무 것도 안하고, 오히려 계룡대 모형을 짓고 있었습니다. 일거에 강북 점령후 협상하자고 할 것 같았던 북의 시나리오가 개정된 모양입니다. 일거에 서울 점령, 일거에 계룡대까지 점령하는 시나리오를 착착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공산주의자의 기만전술에서 한치도 변함없는데 우리는 앞문 뒷문 다 열어 놓고... 있습니다.
이걸 알아 차렸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라 여기는 모양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절대로 사과 하지 않고, 자기 과오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 관례대로, 고집고집하면서, 우겨댑니다. 박지원이 북에 단돈 일원도 지원한 적 없다고, 거짖말 했습니다. 김대중은 북이 핵무장하면 책임지겠다면서 대북지원 했습니다. 지금은 서울을 내어 주면서 거짓말 하는 듯 합니다. 이미 활이 시위를 떠났다고 생각하니. 돌이킬 생각을 못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호랑이 등에 올라탄 인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불쌍하고 측은하나, 그런 감상에 젖어 있기에는 우리 국가의 위험이 너무 과중합니다. ㅜ
우리 예비역의 한마디가 국가 정책에 반영되길 바라지 않은 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 방에 와서 읽고 가는 사람이 있으니, 정책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눈길 한번이라도 흘깃 할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을 여기 공론화해야 합니다. 정치를 전공했다는 동문들, 외교를 전공했다는 동문들, 침묵한다고 권위가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할 때 생각을 교환하여야 그 전공 지식이 활용되는 것입니다. 조종만 해서 아는 것이 없다 하십니까? 국가가 위험한 것도 못 느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