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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_"서해전쟁"

장호근 2013.11.19 조회 227

회원 여러분에게,

 

책한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책 이름은 "서해전쟁"으로 1999년 이후 서해 사태에 대해 논픽션으로 쓴 책입니다.

 

35명의 예비역 장성을 인터뷰한 기사를 주내용으로 한 글로서 대부분 아는 사람들의 이름이 실명으로 등장합니다. 특정군 위주의 국방부와 합참의 무능함을 실랄하게 비판하면서, 실감나게 써내려간 글들이 흥미거리 입니다. 

 

천안함 관련 당시 이상의 전 합참의장의 술에 취한 모습을 표현한 글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천안함 침몰 순간, 함참의장도 침몰했다.

합참 지휘통제실에 들른 합참의장은 보좌관의 부축을 받아 의장 집무실로 들어왔다. 의자에 앉혀진 그는 스스로 잠이 들면서 의자에서 넘어져 카펫이 깔린 바닥에 널브러 졌다. ..... 중략......계룡호텔에서 만찬을 끝내고 서대전역 인근식당에서 동창들과 만나 또 한잔 한 것이 문제였다. 수행하던 부관과 보좌관들도 옆방에서 마찬가지로 음주를 했다.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는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저자 김종대 기자는 한겨레신문 계열의 군사월간지 "디펜스21"의 편집장입니다.

출신이 진보적인 성향의 기자이지만 국방부 합참은 물론 해군 내부의 문제점도 심랄하게 비판하여 우리 군 지휘부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에  동감이 갑니다.

 

최근 믿을 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주요 등장 인물 중의 한 사람이 함참에 이책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하라고 종용했다고 합니다. 함참은 다시 해군에게 하라고 떠넘기고 있는 중이고요.... 무언가 입 맛이 씁쓸합니다.

반성이 없는 조직은 발전은 커녕 퇴보도 못하고 자멸한다는 상식이 잊혀져 가는것 같아 슬픔니다.

 

8월에 초판이 나온후 벌써 4쇄 째인 베스트셀러로 인근 서점이나 인터넷에서 구매(1,5000원)할수 있습니다.

 

긴 겨울 밤 일독을 권할 만하여 추천 합니다.

장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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